서울시뮤지컬단이 뮤지컬 ‘시카고’를 공연하고 있다.
사회를 맡은 뮤지컬 배우 곽은태 씨는 10분 남짓한 각 장면이 끝날 때마다 친절하게 해설을 해주며 관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1부의 노래는 잔잔한 선율이 감동적인 ‘판틴의 노래’, 혁명을 노래하는 합창 부분, 피날레로 이어졌다. 이윽고 ‘레미제라블’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이 무대에 올라와 ‘원 데이 모어(One Day More)’를 합창했다. 관객들의 힘찬 박수와 함께 1부의 막이 내렸다.
2부는 뮤지컬 ‘아이다’의 주제가로 시작됐다. 뭐니 뭐니 해도 뮤지컬의 백미는 신나는 노래와 춤. 3명의 여배우가 뮤지컬 ‘맘마이아’의 ‘댄싱퀸(Dancing Queen)’에 맞춰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자 객석은 들뜬 분위기로 바뀌었다. 관객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고 박수를 치며 공연에 흠뻑 빠졌다. 뮤지컬 ‘드림걸스’의 ‘원 나이트 온리(One Night Only)’에선 분위기가 절정에 달했다. 특히 배우들의 힘찬 율동에 관객들은 탄성을 자아냈다. ‘라만차의 기사’를 부른 두 남자 배우가 우스꽝스럽게 말을 타자 객석 곳곳에서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공연의 대미는 뮤지컬 ‘시카고’의 ‘블랙버드(Black Bird)’. 배우들의 멋진 노래와 율동에 관객들은 한 장면이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모습이었다.
보통 나눔공연의 무대는 1시간 남짓이지만 이날 뮤지컬 공연은 이례적으로 1시간 반을 넘겼다. 직장인 홍미나(32) 씨는 “어떻게 시간이 갔는지 모르겠다. 오랜만에 맛보는 즐거운 공연이었다”며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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