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숫자 놀음에 지나지 않는다.’
골프만큼 나이가 의미 없는 운동도 없다. 20대와 40, 50대가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는 것이 바로 골프다. 물론 골프에서도 힘은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40, 50대 골퍼들이 상대적으로 20대 골퍼들에 비해 힘이나 유연성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힘 못지않게 중요한 요소는 다양한 경험에서 나오는 노련미다. 흔히 ‘구력’ ‘짬밥’이라고 말하는 경험이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골프에서 빛을 발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실제로 골프는 자연을 벗삼아 자신과의 싸움을 펼치는 운동이다. 따라서 바람의 방향이나 공이 놓여 있는 상태에 따라 다양한 샷을 구사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40대 이상의 골퍼들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축척한 자신만의 노하우를 간직하고 있다. 비가 올 경우 어떤 클럽을 선택해야 할지, 바람의 방향에 따라 어느 지점으로 그린을 공략해야 할지를 잘 알고 있는 것이다.
노련미의 진수는 최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최고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메그 맬런(41·미국)을 보면 알 수 있다. 맬런은 신기에 가까운 퍼팅을 앞세워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US여자오픈에서 쟁쟁한 젊은 골퍼들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특히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맹추격을 노련하게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반대로 3타차 선두를 달리던 제니퍼 로잘레스(필리핀)는 중압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정상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맬런은 우승 비결을 알고 있다는 듯이 결정적인 순간에 극적인 퍼팅을 성공시켰다.
맬런은 또한 바로 다음주에 열린 캐나다여자오픈에서도 나흘 연속 언더파 행진을 펼치며 2주 연속 우승에 성공해 자신의 우승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맬런은 US여자오픈과 캐나다여자오픈을 동시에 제패한 최초의 골퍼이자, US여자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성공한 4번째 골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맬런뿐만 아니라 캐나다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베스 대니얼(48·미국)을 비롯해 공동 5위에 오른 로리 케인(40), 돈 코 존스(44·이상 캐나다) 등도 모두 40대 골퍼들이었다. 남자 골퍼들의 경우도 상황은 비슷하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나 국내 투어에서 40대 골퍼들은 매 대회마다 리더보드 상단을 장식하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일부 아마추어 골퍼들은 나이가 들면서 자신감을 상실한다. 비거리가 줄어들고 유연성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자연의 섭리다. 하지만 골프는 힘과 노련미가 조화를 이뤄야 함을 다시 한번 상기해야 한다. 300야드 장타나 1m짜리 퍼팅이나 똑같은 한 스트로크인 점은 골프만이 지닌 독특한 매력이다. 또한 하루가 멀다 하고 고기능 용품이 출시되고 있는 것도 40대 이상 골퍼들에게는 희소식이다. 비거리에 대해 무리하게 욕심내기보다 냉철한 코스 매니지먼트와 일정한 스윙 리듬감을 유지한다면 60대가 돼서도 오히려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얼마 전 LPGA가 팬들을 상대로 ‘프로선수의 황혼기는?’이라는 질문은 던진 적이 있는데, 절반이 넘는 52%의 응답자가 55살 이상이라고 답했다.
골프를 흔히 인생에 비유하곤 한다. 인생의 희로애락을 경험한 40대 이상 골퍼들에게 나이는 필드에서 오히려 더 큰 무기인 셈이다.
골프만큼 나이가 의미 없는 운동도 없다. 20대와 40, 50대가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는 것이 바로 골프다. 물론 골프에서도 힘은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40, 50대 골퍼들이 상대적으로 20대 골퍼들에 비해 힘이나 유연성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힘 못지않게 중요한 요소는 다양한 경험에서 나오는 노련미다. 흔히 ‘구력’ ‘짬밥’이라고 말하는 경험이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골프에서 빛을 발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실제로 골프는 자연을 벗삼아 자신과의 싸움을 펼치는 운동이다. 따라서 바람의 방향이나 공이 놓여 있는 상태에 따라 다양한 샷을 구사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40대 이상의 골퍼들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축척한 자신만의 노하우를 간직하고 있다. 비가 올 경우 어떤 클럽을 선택해야 할지, 바람의 방향에 따라 어느 지점으로 그린을 공략해야 할지를 잘 알고 있는 것이다.
노련미의 진수는 최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최고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메그 맬런(41·미국)을 보면 알 수 있다. 맬런은 신기에 가까운 퍼팅을 앞세워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US여자오픈에서 쟁쟁한 젊은 골퍼들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특히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맹추격을 노련하게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반대로 3타차 선두를 달리던 제니퍼 로잘레스(필리핀)는 중압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정상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맬런은 우승 비결을 알고 있다는 듯이 결정적인 순간에 극적인 퍼팅을 성공시켰다.
맬런은 또한 바로 다음주에 열린 캐나다여자오픈에서도 나흘 연속 언더파 행진을 펼치며 2주 연속 우승에 성공해 자신의 우승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맬런은 US여자오픈과 캐나다여자오픈을 동시에 제패한 최초의 골퍼이자, US여자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성공한 4번째 골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맬런뿐만 아니라 캐나다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베스 대니얼(48·미국)을 비롯해 공동 5위에 오른 로리 케인(40), 돈 코 존스(44·이상 캐나다) 등도 모두 40대 골퍼들이었다. 남자 골퍼들의 경우도 상황은 비슷하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나 국내 투어에서 40대 골퍼들은 매 대회마다 리더보드 상단을 장식하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일부 아마추어 골퍼들은 나이가 들면서 자신감을 상실한다. 비거리가 줄어들고 유연성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자연의 섭리다. 하지만 골프는 힘과 노련미가 조화를 이뤄야 함을 다시 한번 상기해야 한다. 300야드 장타나 1m짜리 퍼팅이나 똑같은 한 스트로크인 점은 골프만이 지닌 독특한 매력이다. 또한 하루가 멀다 하고 고기능 용품이 출시되고 있는 것도 40대 이상 골퍼들에게는 희소식이다. 비거리에 대해 무리하게 욕심내기보다 냉철한 코스 매니지먼트와 일정한 스윙 리듬감을 유지한다면 60대가 돼서도 오히려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얼마 전 LPGA가 팬들을 상대로 ‘프로선수의 황혼기는?’이라는 질문은 던진 적이 있는데, 절반이 넘는 52%의 응답자가 55살 이상이라고 답했다.
골프를 흔히 인생에 비유하곤 한다. 인생의 희로애락을 경험한 40대 이상 골퍼들에게 나이는 필드에서 오히려 더 큰 무기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