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얍!” 기합과 함께 앞으로 뻗은 고사리 주먹. 나름대로 폼을 잡았지만 엉성함이 느껴진다. 오른쪽 줄 맨 앞이 정진우고 두 번째가 나, 왼쪽 줄 맨 앞이 이양우, 두 번째가 노인환이다. 2년 후배인 노인환은 고향에서 의사로 일하고 있어 요즘도 가끔 볼 수 있다. 그리고 도복도 없이 열심히 태권도를 배우던 형들은 이름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
사진을 찍은 시기는 1968~69년쯤으로 기억되는데 도장 건물이 없어 여름에도 땡볕 아래에서 태권도를 배웠다. 당시에는 태권도 배우는 것이 너무 좋아 시설이나 여건 등은 따질 겨를도 없었다. 사진 속 장소는 5일장이 서던 곳으로 그나마 장날이 되면 수련을 쉬어야만 했다. 또 여름이면 2, 3일 일정으로 수련회를 가곤 했는데 우리 동네에서 가까운 낙동강 둑이 수련회 장소로 이용됐다.
가끔 이 사진을 꺼내 볼 때면 사진 속 얼굴들에 대한 추억과 고향의 옛 모습이 떠올라 절로 웃음이 나온다.
사진을 찍은 시기는 1968~69년쯤으로 기억되는데 도장 건물이 없어 여름에도 땡볕 아래에서 태권도를 배웠다. 당시에는 태권도 배우는 것이 너무 좋아 시설이나 여건 등은 따질 겨를도 없었다. 사진 속 장소는 5일장이 서던 곳으로 그나마 장날이 되면 수련을 쉬어야만 했다. 또 여름이면 2, 3일 일정으로 수련회를 가곤 했는데 우리 동네에서 가까운 낙동강 둑이 수련회 장소로 이용됐다.
가끔 이 사진을 꺼내 볼 때면 사진 속 얼굴들에 대한 추억과 고향의 옛 모습이 떠올라 절로 웃음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