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수 없다’는 것은 음악의 장점인 동시에 단점이다. 볼 수 없기 때문에 음악은 듣는 이에게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하기도 하고 초심자의 접근을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심지어 기사화할 때도 음악은 미술, 조각, 영화 등 시각적인 장르에 비해 불리하다. 구구절절 어떤 말로 음악의 아름다움을 설명해 봐도 ‘한번 듣는 것’까지는 해줄 수가 없으니까.
‘이정식의 0시의 재즈-스무드 재즈’ 앨범과 ‘오아시스 & 이루마’는 음악과 영상을 연결하려는 시도로 관심을 끈다. 이 음반들은 제한적이나마 그 음악들을 ‘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각기 ‘낮’과 ‘밤’이란 소제목이 붙은 2장의 CD로 구성된 ‘이정식의 0시의 재즈’는 CBS FM에서 방송되는 동명의 재즈음악 프로그램이 만든 두 번째의 재즈 앨범이다. 두 장의 CD 모두 경쾌하고 가벼운 곡들로 구성돼 있어 재즈 특유의 끈적거림이 느껴지지 않는다. 음반과 함께 수록된 사진작가 안웅철의 ‘night & day’도 만만치 않은 선물이다. 뉴욕 런던 등에서 촬영한 사진집은 음반이 담고 있는 재즈의 분위기를 보여주기에 모자람이 없다.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이루마의 음반 ‘오아시스 & 이루마’는 이창동 감독의 영화 ‘오아시스’의 이미지를 음악으로 표현한 음반이다. 이루마의 기존 앨범과는 달리 피아노 외에 정재욱의 보컬, 이주한의 트럼펫 등 다양한 악기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작곡가 특유의 정갈하고 고요한 분위기는 변함이 없다. 과연 이 음반이 이루마 본인의 말처럼 ‘영화의 겉모습보다는 속이 들여다보이는 음악’일까. 아무튼 음반을 듣고 나니 올 여름 개봉될 예정이라는 영화 ‘오아시스’가 새삼스레 궁금해진다.
‘이정식의 0시의 재즈-스무드 재즈’ 앨범과 ‘오아시스 & 이루마’는 음악과 영상을 연결하려는 시도로 관심을 끈다. 이 음반들은 제한적이나마 그 음악들을 ‘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각기 ‘낮’과 ‘밤’이란 소제목이 붙은 2장의 CD로 구성된 ‘이정식의 0시의 재즈’는 CBS FM에서 방송되는 동명의 재즈음악 프로그램이 만든 두 번째의 재즈 앨범이다. 두 장의 CD 모두 경쾌하고 가벼운 곡들로 구성돼 있어 재즈 특유의 끈적거림이 느껴지지 않는다. 음반과 함께 수록된 사진작가 안웅철의 ‘night & day’도 만만치 않은 선물이다. 뉴욕 런던 등에서 촬영한 사진집은 음반이 담고 있는 재즈의 분위기를 보여주기에 모자람이 없다.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이루마의 음반 ‘오아시스 & 이루마’는 이창동 감독의 영화 ‘오아시스’의 이미지를 음악으로 표현한 음반이다. 이루마의 기존 앨범과는 달리 피아노 외에 정재욱의 보컬, 이주한의 트럼펫 등 다양한 악기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작곡가 특유의 정갈하고 고요한 분위기는 변함이 없다. 과연 이 음반이 이루마 본인의 말처럼 ‘영화의 겉모습보다는 속이 들여다보이는 음악’일까. 아무튼 음반을 듣고 나니 올 여름 개봉될 예정이라는 영화 ‘오아시스’가 새삼스레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