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작가의 작업은 ‘기다림’과 ‘정성’의 미학이다. 뜨거운 가마 속에서 단단해지는 도자의 물성과 부드럽지만 강렬한 유화의 색채를 한 화면에 녹여냈다. 특히 42일간의 산티아고 순례길을 완주하며 얻은 성찰을 작품에 담았다. 그의 작품 속에는 세상을 품어 안는 어머니의 시선과 세밀한 결을 놓치지 않는 예술가의 집요함이 공존한다.

순례자, W18×D18×H48cm, Mixed clay, Shino glaze (brushed), Reduction fired at 1235°C
송화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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