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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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급등주]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엔비디아 훈풍에 20% ↑

AI 가속기·ESS 동박 수요 확대 기대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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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채원 기자

    ycw@donga.com

    입력2025-11-20 1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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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로고.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제공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로고.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제공

    인공지능(AI) 가속기와 정보기술(IT) 제품의 핵심 소재인 동박(copper foil)을 제조·판매하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11월 20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3분 기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전 거래일보다 19.52%(6500원) 오른 3만9800원에 거래됐다.

    이번 주가 급등은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와 함께 AI 거품 우려가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11월 19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에서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 판매량은 차트에 표시할 수 없을 만큼 많고, 클라우드 GPU는 품절 상태”라며 “우리는 AI의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한동안 이차전지용 동박 제조에 주력하면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등의 영향으로 실적 부진을 겪었다. 올해 3분기 매출 1437억 원, 영업손실 343억 원을 각각 기록했는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하고 적자도 5분기째 이어지는 상황이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이차전지용 동박 제조와 에너지저장장치(ESS)·AI 가속기·IT 기기용 동박 제조의 핵심 기술이 유사하다는 점에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실적 개선을 예상하는 분위기다. 김예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는 영업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라면서도 “이번 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수요는 다소 둔화되겠지만, 주요 고객사의 대용량 ESS 관련 수요가 본격화되며 내년 ESS 매출 비중이 25%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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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채원 기자

    윤채원 기자

    안녕하세요. 주간동아 윤채원 기자입니다. 눈 크게 뜨고 발로 뛰면서 취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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