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가 매일 오전 국내 증시에서 주가가 크게 상승한 종목과 그 배경을 짚어드립니다. 주가 상승을 이끈 호재와 실적 등 투자 정보와 지표도 전달합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로고.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제공
이번 주가 급등은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와 함께 AI 거품 우려가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11월 19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에서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 판매량은 차트에 표시할 수 없을 만큼 많고, 클라우드 GPU는 품절 상태”라며 “우리는 AI의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한동안 이차전지용 동박 제조에 주력하면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등의 영향으로 실적 부진을 겪었다. 올해 3분기 매출 1437억 원, 영업손실 343억 원을 각각 기록했는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하고 적자도 5분기째 이어지는 상황이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이차전지용 동박 제조와 에너지저장장치(ESS)·AI 가속기·IT 기기용 동박 제조의 핵심 기술이 유사하다는 점에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실적 개선을 예상하는 분위기다. 김예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는 영업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라면서도 “이번 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수요는 다소 둔화되겠지만, 주요 고객사의 대용량 ESS 관련 수요가 본격화되며 내년 ESS 매출 비중이 25%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채원 기자
ycw@donga.com
안녕하세요. 주간동아 윤채원 기자입니다. 눈 크게 뜨고 발로 뛰면서 취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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