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곳 중 국민의힘 우세 0곳
충청권은 충남 11석, 충북 8석, 대전 7석, 세종 2석 등 총 28개 의석이 걸린 지역이다. 3월 20~27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엔 이 중 12개 선거구(충남 6곳, 충북 1곳, 대전 4곳, 세종 1곳)에 대한 여론조사(중복 제외)가 등록됐다.충남에선 대체로 우열을 가리기 힘든 접전 양상이 나타났다. 국민의힘 정진석 후보가 6선에 도전하는 공주·부여·청양이 대표적이다. 조원씨앤아이가 TJB대전방송·충청투데이 의뢰로 3월 23~24일 공주·부여·청양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자동응답시스템) 방식을 통해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정 후보(50.5%)와 전 대통령국민소통수석비서관을 역임한 민주당 박수현 후보(44.7%)는 5.8%p 지지율 격차를 나타냈다(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앞서 넥스트리서치가 MBN·매일경제신문 의뢰로 3월 19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공주·부여·청양 거주 성인 남녀 501명 대상, 무선전화면접 방식)에선 정 후보 49%, 박 후보 37%로 정 후보가 오차범위 밖 우세였으나 이후 격차가 줄어들었다.
충남 서산·태안 선거구에서 맞붙은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성일종 후보. [뉴스1, 성일종 페이스북 캡처]
충남 논산·계룡·금산, 당진의 경우 민주당이 강세였다. 논산·계룡·금산(3월 22~23일, 성인 남녀 509명 조사)에선 민주당 황명선 후보(44.9%)가 국민의힘 박성규 후보(35.3%)를 앞섰고, 당진(3월 18~19일, 성인 남녀 703명)에선 민주당 어기구 후보가 49.3% 지지율로 국민의힘 정용선 후보(41.7%)를 앞섰다. 모두 오차범위 밖 우위다. 두 여론조사는 각각 여론조사꽃이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윈지코리아컨설팅이 굿모닝충청 의뢰를 받아 무선 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세종갑 민주당 후보 공천 취소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싹쓸이’한 대전은 4개 선거구 전체에서 야당 우세가 관측됐다. 대전 대덕구, 동구, 서구갑·을에서 모두 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를 벗어난 격차로 국민의힘 후보보다 높은 지지를 얻었다. 서구을은 앞서 여론조사꽃이 3월 18일부터 이틀간 서구을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500명에게 무선 ARS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박범계 후보(44.6%)와 국민의힘 양홍규 후보(38.2%)가 접전이었는데, 조원씨앤아이가 동일한 조건으로 3월 23~24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선 박 후보가 48.8% 지지율을 얻어 양 후보(39.3%)와 9.5%p 차이를 벌렸다.세종갑은 민주당 이영선 후보가 부동산 갭투기 의혹으로 공천을 취소당하면서 국민의힘과 새로운미래 후보가 양자 대결을 펼치게 됐다. 기존에 이 후보를 향하던 표심은 올해 1월 민주당을 탈당한 새로운미래 김종민 후보에게 일부 흡수된 모습이다. 여론조사꽃이 3월 25~26일 세종갑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504명에게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종민 후보는 26.1%, 변호사 출신인 국민의힘 류제화 후보는 19.8% 지지를 얻었다.
이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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