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국수.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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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 질환 예방하는 루틴 함유
특히 흰쌀과 메밀을 섞어 만든 메밀밥은 메밀의 장점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조리법이다. 메밀은 기본적으로 성질이 차고 식이섬유가 많아 소화기가 약한 사람에겐 부담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흰쌀과 함께 섭취하면 중화된다. 또 메밀엔 곡물류에 부족한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고 마그네슘, 비타민B도 다량 함유돼 보리 등 다른 잡곡을 섞은 밥보다 영양가가 높다.그 밖에도 메밀은 ‘글루텐 프리(gluten free)’ 곡물로 유명하다. 글루텐은 밀가루 음식과 곡물류에 주로 포함된 불용성 단백질 혼합물로, 체내 소화효소로는 잘 분해되지 않아 장에 잔류하며 소화 불량, 복부 팽만, 설사 같은 증상을 유발한다. 또 피부병, 만성 피로, 호르몬 불균형 등 여러 질병의 원인이 돼 최근 미국에선 글루텐을 끊으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 반면 메밀은 곡물임에도 글루텐이 없어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홀푸드 마켓은 올해 메밀이 크래커, 그래놀라, 면류 등 다양한 식품에 활용·접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밀가루 대신 메밀이 들어간 여러 식품 형태가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떠오른 메밀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방법으로 메밀을 섭취해보면 어떨까. 물과 만났을 때 시너지 효과를 내는 메밀의 특성을 고려할 때 메밀차와 메밀밥 외에 메밀묵, 메밀국수 등에 도전해보면 좋을 것이다. 메밀 면을 삶아 김에 밥 대신 올리고 각종 채소를 함께 말아 내는 메밀김밥 같은 메뉴도 별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