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제공]
‘한미그룹-OCI그룹 통합’을 둘러싼 한미그룹 가족 간 경영권 분쟁이 창업주의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형제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미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3월 28일 주주총회를 개최해 두 사람을 포함한 형제 측 후보 5명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반면 OCI그룹과 통합을 추진한 장녀 임주현 한미약품 부회장이 제안한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부결됐다.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이사회 과반을 확보하는 데 성공하면서 OCI그룹과 통합이 무산됐다.
★ KT&G, 방경만 대표이사 선임
KT&G 새 대표이사 사장에 방경만 후보자가 최종 선임됐다. KT&G는 3월 28일 대전 대덕구 본사 인재개발원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방 사장 후보자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통과시켰다. 방 사장은 사내이사 자리에 오르면서 자동으로 대표이사 사장 자리를 확보했다. KT&G 대표이사 사장 교체는 9년 만이다. 방 사장은 1998년 KT&G(당시 한국담배인삼공사)에 입사해 회사의 핵심 분야를 두루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 브랜드실장 재임 때 초슬림 담배 제품인 ‘에쎄(ESSE)’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 창사 31년 만에 첫 희망퇴직 받는 이마트
이마트가 실적 부진으로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 카드를 꺼냈다. 이마트는 3월 25일 근속 15년이 넘는 과장급 이상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4월 12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는 내용의 공고를 게시했다. 특별퇴직금 월 급여 24개월 치(기본급 기준 40개월 치)와 생활지원금 2500만 원, 직급별로 전직 지원금 1000만~3000만 원을 제시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역대 최대인 29조4000억 원대 매출을 거뒀으나 신세계건설 대규모 손실로 연결 기준 첫 영업손실(469억 원)을 기록했다. 이마트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도 188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3% 줄었다.
★ LG, 5년간 100조 원 국내에 투자한다
LG그룹은 3월 2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공지능(AI)·바이오·클린테크 등 미래 기술과 배터리·자동차 부품·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성장 분야에 대한 중장기 투자전략을 발표했다. 그룹 차원에서 2028년까지 전체 투자 금액의 65%인 100조 원을 국내에 투자해 미래 먹을거리 산업을 선점하겠다는 로드맵이다. 투자 재원의 55%를 연구개발(R&D)에 투입한다.
★ 공정위, ‘알·테·쉬’ 겨냥 이커머스 실태조사 착수
공정거래위원회가 알리익스프레스(알리), 테무, 쉬인 등 중국 기업을 중심으로 3월 26일 이커머스 시장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이들 기업이 국내에서 급격한 성장세를 기록 중인 가운데 공정위가 전담팀을 꾸려 시장 구조 변화와 이에 따른 불공정 거래, 소비자 불만 사례 등을 찾으려는 것이다. 공정위는 알리, 테무, 쉬인이 국내 소비자 보호 의무를 소홀히 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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