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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기획 | Simply 고수 되기 ①

작심 10분에 영어 실력 ‘쑥쑥’

자투리 시간 내 몸에 맞는 영어학습으로 놀라운 학업 성취

  • 박상효 YBM기초영어 대표 강사 chelsea4u@naver.com

작심 10분에 영어 실력 ‘쑥쑥’

작심 10분에 영어 실력 ‘쑥쑥’

규칙적인 학원 수업이 부담된다면 본인에게 맞는 자투리 시간 활용법이 필요하다.

많은 직장인의 새해 목표는 영어공부다. 하지만 연말이 되면 이 목표를 충실히 달성한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그만큼 영어공부는 마음은 절실하지만 꾸준히 실천하기는 어렵다. 많은 직장인이 영어공부에 실패하는 이유는 꾸준한 학습을 유지하지 못해서다. 작심삼일(作心三日)이란 말처럼 의지박약이 문제기도 하지만, 의지가 아무리 굳건해도 회식이나 바쁜 일정 때문에 학습 리듬을 유지하기 어려워 계획이 흐트러지는 경우도 많다. 그럼 어떻게 해야 영어공부 의지도 흐려지지 않으면서 공부도 꾸준히 할 수 있을까.

모바일과 스마트폰 이용한 학습

영어공부는 먼저 자신의 학습 여건과 수준을 확인하고 그에 맞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학원은 출퇴근시간이 일정한 직장인에게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다. 원어민 회화반에 등록하는 것은 외국인과 직접 얼굴을 맞대고 꾸준히 대화를 나누는 기회를 갖는 가장 손쉽고도 편한 방법이다.

그러나 성격이 소극적이고 기초가 부족한 학생에게는 학원 회화수업이 불편하고 긴장된 시간이 될 수 있다. 실제 학원에 가도 적극적이지 못하면 한 시간 동안 외국인 강사와 능동적으로 말을 주고받는 시간이 몇 분도 안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스스로 생각을 적극적으로 표현할 마음의 준비가 돼 있지 않고 무엇을 말해야 할지도 막막하다면, 차라리 혼자 기본 표현이나 문장을 익히고 반복적으로 연습하는 공부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따로 학원수업 같은 규칙적인 학습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이라면 본인이 가진 자투리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볼 수 있다. 자투리라고 하지만 이 시간을 잘 이용하면 의외로 학습 분량이 상당하다.



e메일 이용이 알짜 공부법

작심 10분에 영어 실력 ‘쑥쑥’

스마트폰과 모바일 기기가 발달함에 따라 학원보다 출퇴근시간을 이용해 공부하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왼쪽). 학원에서 정규수업을 듣고 있는 직장인들.

특히 버스나 지하철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라면 다양한 모바일 디바이스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학습할 수 있다.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강의보다 전체 내용 줄기가 한 번에 파악될 수 있을 정도로 가볍고 부담 없는 20분 전후 강의가 좋다. 따로 필기하거나 중간에 사전을 찾아보는 수고로움이 필요 없고, 강의를 보는 것만으로 내용을 이해하는 데 지장이 없는 형식의 강의를 고르자. 그리고 문제 풀이보다 쉽고 실용적인 예문을 두세 번 반복해 말해주는 유형이 적합하다. 출퇴근시간이 길면 이러한 동영상 강의를 2회 반복해보고, 짧다면 출근길과 퇴근길에 각각 1회씩 본 뒤 짬이 날 때마다 또는 주말 등에 교재나 기타 학습 보조 자료를 이용해 복습하고 연습하면 된다.

기초가 부족하다면 짧은 단과 강의보다 부족한 부분을 고루 채워줄 수 있는 중·장기 종합 프로그램을 권한다. 어법의 경우, 당장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문장과 내용 중심의 실용적인 과정이 바람직하고, 어휘도 딱딱한 것보다 실제 대화에서 많이 쓰는 구동사(phrasal verb) 표현을 중심으로 알려주는지를 확인하자. 회화의 경우도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상황을 중심으로 한 실용적인 내용인지를 기준으로 선택한다면 재미있게 학습을 이어갈 수 있다.

자가용으로 출퇴근한다면, 화면을 봐야 하는 동영상 강의보다 복습과 연습 중심의 오디오 자료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점심시간과 저녁 잠자기 전 등 자투리 시간에 동영상 강의나 교재를 이용해 공부하고, 차 안에 있을 때 그 내용을 오디오로 복습하는 것이다. 소리 내어 문장을 따라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기본 문장 훈련이 필요한 사람에게 안성맞춤인 공부 방법이다. 따라서 문장을 많이 연습할 수 있는 오디오 프로그램 교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큰 소리로 문장을 따라 하는 실천은 필수!

인터넷 동영상 강의를 선택할 경우 고려할 점이 있다. 초급 학생은 궁금하거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은데, 이것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학습을 지속할 경우 의욕을 잃고 중단하곤 한다.

따라서 강사가 직접 답해주는 질문·답변 게시판이 있는지, 중간 중간 학습 상황을 확인해주는 시스템을 갖췄는지, 학습자끼리 서로 격려해주거나 학습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활성화됐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간단한 문장 영작 습관

작심 10분에 영어 실력 ‘쑥쑥’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효과적인 영어공부 방법 가운데 하나는 인터넷 영어 학습사이트에서 매일, 격일, 또는 일주일 간격으로 발송하는 학습 e메일을 이용하는 것이다. 양질의 학습 내용인 데다 비용도 들지 않기 때문에 잘만 활용하면 그야말로 알짜 공부법이 된다. 근무 시작 10분 전이나 점심식사 후 남는 짧은 시간에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간단한 대화문이나 표현부터 한 문장 영작, 간단한 토익(TOEIC)과 토플(TOEFL) 문제 풀이까지 다양한 주제의 학습 e메일이 있는 만큼 자기 관심사에 맞는 것을 한두 개 신청해 구독해보자.

회사 승진을 목표로 토익을 준비한다면 보통 1회에 문제 3개 정도를 제공하는 학습 e메일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문제를 풀어보고 틀린 문제에 대한 설명이나 주요 표현을 빠르게 훑고 정리하는 데까지 짧게는 5분, 길어봐야 15분을 넘지 않는다. 꾸준히 실천하면 상당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실제 토익 600점대였던 학생이 오로지 학습 e메일이 제공하는 문제 3개를 매일 꾸준히 풀어 한 달 반 정도 뒤 800점대에 근접한 사례도 있다.

간단한 문장을 영작해보는 학습 e메일도 유용하다. 매일 영작한 문장을 따로 꾸준히 정리해 기록하는 습관과 함께,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영작하면서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어법 사항이나 어휘를 보강하는 시간을 갖는다면 더 큰 효과가 있다.

영어공부에서만큼은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진리다. 자신의 현실적인 학습 여건이나 수준을 고려하지 않은 채 장밋빛 목표를 단숨에 달성하려는 성급한 사람보다 영어공부를 생활 속 일부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꾸준히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사람이 성공하게 돼 있다.

나만의 ‘영어 고수’ 되기 비법은

작심 10분에 영어 실력 ‘쑥쑥’
영어공부는 무엇보다 꾸준함이 성공 열쇠다. 다른 사람이 아무리 좋다고 칭송하는 방법도 자신의 학습 성향이나 취향에 맞지 않으면 이내 포기하기 쉽다. 자기 성향에 맞는 공부 방법을 통해 효과를 본 학생들의 사례를 소개한다.

① 문법 교재 베껴 쓰기

잡지사 편집자인 최모 씨는 외국 출판사의 유명한 영어 문법 교재 한 권을 일일이 손으로 옮겨 적었다. 내용을 정리하거나 예문만 적은 것이 아니라, 책 전체를 다 적었다. 영어로만 된 문법 교재였지만, 인터넷 강의를 먼저 들어 내용을 알고 있었고, 그 설명이 쉬운 문장으로 간결하게 돼 있어 옮겨 적는 과정이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쓰면서 예문을 외우는 효과뿐 아니라, 해설까지 한 문장 한 문장 적으면서 정확하고도 자연스러운 영어식 표현과 설명 방식도 어렵지 않게 익힐 수 있었다.

실제로 최씨는 해외 출장에서 만난 외국인 동료로부터 “당신은 영어답게 말하는 방법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란 평가를 듣기도 했다. 종이에 글 쓰는 것을 좋아하는 자기 성향을 잘 살려 눈으로만 보지 않고 손까지 동원해 더 큰 효과를 본 경우다.

② 동화책 따라 읽기

회사원 김모 씨는 영어 동화책을 통해 초급에만 머물던 영어 실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회화 공부만으로는 깊이가 부족하다고 느껴 그리 어렵지 않은 영어 동화책을 지하철 안에서나 잠자기 전 등 수시로 시간이 날 때마다 읽었다. 처음에는 글자 크기가 크고 삽화도 있는 책을 골랐다. 어쩌다 어려운 단어나 문장이 나와도 전체 내용을 이해하는 데는 큰 지장이 없는 쉬운 책으로 시작한 것이다. 한 페이지에 담긴 문장 수가 많지 않고, 책도 두껍지 않다 보니 책장 넘기는 재미와 한 권을 다 읽었다는 뿌듯함을 자주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초급 단계에서는 이렇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해냈다는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김씨는 이제 동화책을 졸업하고 중·단편 소설에 도전하고 있다. 영어를 공부한다는 느낌보다 그냥 작품을 즐기는 마음으로 읽는데, 알게 모르게 실력까지 늘어 보너스를 받는 것 같아 행복하다고 한다.

③ 영화 주인공 되기

영국식 영어를 무척 배우고 싶었던 지모 씨는 학원 강사 조언에 따라 배우 휴 그랜트(Hugh Grant)를 롤모델로 삼고, 그가 출연한 영화를 반복적으로 보며 대사를 달달 외우다시피 했다. 영화를 보지 못할 때는 인터넷에서 구한 대본을 틈틈이 읽고 어려운 단어나 문장들을 공부했다. DVD를 구매했기 때문에 자막 없음, 영문자막, 한글자막 같은 기능을 필요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었다.

영화 한 편 한 편이 완전히 자기 것이 되면서 영어로 대화할 때마다 영화 속 대사가 떠올랐다. 발음과 억양까지 따라 하며 외웠던 문장이라 생각나는 대로 바로 말하는 데 문제가 없었다. 나중에는 중·고급 어법 시간에도 공부 내용과 영화 속 문장이 연결되면서 남들보다 이해와 적용이 빨랐다.

④ 작문 교정 사이트 활용하기

인터넷을 많이 사용하는 적극적인 성격의 20대 이모 씨는 전 세계 회원이 자신의 모국어를 공부하는 사람의 작문을 교정해주는 인터넷 사이트(lang-8.com)를 활용한다. 이 사이트는 첨삭받을 확률을 높이려고 자기 모국어를 공부하는 다른 회원의 작문을 교정해주고, 게시물에 댓글 기능이 있어 작문에 대해 칭찬과 격려도 하며,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는 등 커뮤니티적인 성격이 강하다. 평소에도 인터넷 동호회 활동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즐기는 이씨에게는 그야말로 안성맞춤. 틈나는 대로 이 사이트를 방문해 학원과 인터넷 강의에서 공부한 내용을 활용해 영작하고 있다. 다른 사람 작문도 첨삭하다 보니 단골로 서로의 글을 교정해주는 친구도 생겼다고 한다.




주간동아 922호 (p48~50)

박상효 YBM기초영어 대표 강사 chelsea4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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