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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용의 아빠가 차린 주말 별미

입안 가득 타우린 담백한 바다 향

알로에 홍합구이

  • 한영용 cookkan@hanmail.net

입안 가득 타우린 담백한 바다 향

입안 가득 타우린 담백한 바다 향
5월도 중반을 지나면서 벌써 여름 날씨를 보인다. 바로 지금이 소화, 흡수 기운이 가장 왕성해지는 때다. 자연스레 별미가 당긴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각종 기념일로 아이들은 인스턴트음식을 많이 먹었을 것이다. 가족과 아이들을 위해 산뜻한 별미를 만들어보자. 기름진 음식은 쉽게 포만감을 주고 여러 영양소의 흡수를 방해하므로 좋지 않다. 육류나 튀김 등이 그것이다. 이보다는 담백한 음식에 초점을 맞추자.

알로에가 떠오른다. 사실 알로에는 항염증 작용을 해 외용약으로 쓰던 식물이다. 아이들이 화상을 입거나 물집이 생겼을 때 바르면 열독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살균력도 탁월해 여드름 치료에도 자주 사용한다. 본초명으로 ‘노회’라고도 하는데, 예로부터 대변을 잘 보게 하는 사하약(瀉下藥)이라고도 불렀다. 한의학적으로 보면 성질이 차서 간과 대장으로 들어가 약성을 발휘한다. 알로에의 주성분인 알로인은 변비를 막아준다. 하지만 몸이 마르고 찬 아이들에게는 오히려 변비를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한다.

알로에는 생으로 먹어도 좋다. 알로에 속(겔)을 갈아 만든 음료도 있지 않나. 그러나 알로에 속은 씹을 때 물컹하고 맛이 써서 갈아 마시거나 즙을 내 다른 음식에 곁들이는 편이 낫다. 알로에 껍질을 벗기지 않고 그대로 썰어 볶는 요리도 괜찮다.

알로에에는 홍합이 제격이다. 홍합은 붉은빛이 돌고 비린내가 나지 않는 것을 고른다. 홍합은 열량과 지방 함량이 낮지만 포만감을 줘 최고의 다이어트식품으로 꼽힌다. 인, 철분, 칼슘 등 아이들에게 필요한 영양소도 많이 함유했다. ‘바다의 담채’라는 별칭답게 소금기도 없다. 타우린도 풍부해 피로 해소에 으뜸이다.

홍합과 알로에의 하모니, 아무리 먹어도 물리지 않는다는 새우·#52059; 과자보다 더 찾게 될 것이다.



재료 알로에 100g, 홍합 200g, 붉은 피망 1개, 버터 2큰술, 생강즙 1큰술

만드는 방법

1 알로에와 피망을 다져놓고 달군 프라이팬에 버터를 녹인 뒤 센 불에 살짝 볶아낸다.

2 홍합 위에 1을 올리고, 생강즙을 뿌린 다음 오븐에서 160℃로 3분 동안 구워낸다.

입안 가득 타우린 담백한 바다 향
>> 필자는 신라호텔 조리사 출신 음식 연구가로, 특히 전통음식의 세계화를 위해 다채로운 장류 및 차를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별미전 · 전통반찬’ ‘된장과 간장에 대한 소고’ ‘요리사가 말하는 요리사’ 등의 저서도 출간했다.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 한식세계화 자문위원을 지냈으며 현재 청운대 식품영양학과 겸임교수, 다산연구소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간동아 2011.05.23 788호 (p73~73)

한영용 cookk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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