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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골프 역사의 현장 ‘메리온 골프크럽’

  • 노수성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ool@golfdigest.co.kr

미국 골프 역사의 현장 ‘메리온 골프크럽’

미국 골프 역사의 현장 ‘메리온 골프크럽’
1912년 처음 문 연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의 메리온 골프클럽(Merion Golf Club)은 긴 역사만큼이나 골프사의 한 획을 그은 다양한 사건을 자랑한다. 미국을 대표하는 아마추어와 프로 골퍼, 보비 존스와 벤 호건이 이곳에서 역사를 만들었고 지금의 플래그 스틱(flag stick), 즉 깃대를 ‘핀(pin)’으로 부르게 된 윌로 바스켓(willow basket)의 원형을 보존하는 곳이기도 하다.

휴 윌슨이 설계한 이스트 코스(파70, 6886야드)는 1912년에 오픈했고 이후 미국의 각종 아마추어 챔피언십의 홈그라운드로 활용됐다. 17차례의 미국골프협회(USGA)챔피언십, 6차례의 남자월드아마추어챔피언십, 4차례의 US오픈이 이곳에서 열렸다. 또 2013년 US오픈이 다시 이 코스로 돌아온다.

보비 존스는 1930년 메리온에서 열린 US아마추어오픈에서 우승하며 한 해에 4개의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는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당시 메이저 대회는 브리티시아마추어와 브리티시오픈, US오픈과 US아마추어였다. 메리온은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1번 홀에 기념비를 세웠다.

벤 호건도 1950년 이곳에서 열린 US오픈에서 우승하며 역사를 만들었다. 그 유명한 ‘1번 아이언’ 세컨드 샷을 한 것은 메리온 18번 홀이다. 메리온은 지금도 호건의 세컨드 샷 지점을 표시해 역사의 순간을 기록하고 있다. 호건의 1번 아이언은 대회 종료 후 누군가가 훔쳐가 행방을 알 수 없었지만 32년이 흐른 뒤 한 수집가의 손에 들어왔고, 지금은 USGA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존스와 호건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곳이지만, 코스는 내륙의 평탄한 구릉지에 조성됐고 경관도 그렇게 뛰어나지는 않다. 그러나 정통 프라이빗클럽의 고고한 기품과 역사성으로 ‘골프 다이제스트’의 ‘미국 100대 코스’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2009~2010년에는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주간동아 2009.12.15 715호 (p86~86)

노수성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ool@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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