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693

2009.07.07

밤에 더 강한 하이엔드 디카 소니 ‘사이버샷 HX1’

  • 입력2009-07-01 13: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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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에 더 강한 하이엔드 디카 소니 ‘사이버샷 HX1’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보다 크고, DSLR보다 화질은 떨어지지만 다기능과 휴대성의 균형을 맞춘 것이 바로 하이엔드 디카다. 휴대성을 확보한 다기능·고성능 디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는 반면, DSLR에 버금가는 비싼 가격치고는 품질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점수를 갉아먹는다.

    소니 HX1도 이런 공식을 적용받는다. 단지 다기능·고성능으로 따놓은 점수가 워낙 많아 가격 대비 품질의 단점은 묻힌다. 소니 HX1은 910만 화소다. 1000만 화소 디카가 널린 요즘 900만대로 데뷔하다니 용기가 가상하다.

    그런데 이에 대한 논란은 찾아보기가 어렵다. 오히려 1/2.4인치밖에 안 되는 이미지 센서(엑스모어 CMOS)에서 화소 경쟁을 하지 않은 게 다행이라는 의견이 많다. 또 화질로 정평이 난 소니 G렌즈와 결합해 이미지 품질을 올리려는 노력을 칭찬하기도 한다. 실제 빛이 잘 드는 곳에선 DSLR급은 아니어도 콤팩트 디카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고화질 이미지를 찍어낸다.

    재주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질 좋은 이미지를 편하게 찍는 능력도 좋다. 특히 초보자에게 아이오토 모드는 그야말로 구세주다. 아이오토가 초점, 노출, 화이트 밸런스(색조화), 적안 보정, 플래시 강도까지 알아서 잡아내니 사람이 손댈 게 없다. 진가는 밤에 나타난다. 광학식 손떨림 보정을 켜고 감도(ISO)를 높여도, 셔터 속도가 나오지 않아 흔들리는 열악한 여건에서도 소니 HX1은 또렷한 사진을 담아낸다.

    촬영 순간 여러 장의 이미지를 찍은 뒤 초점이 잘 맞은 한 장만 골라내는 게 그 비결. 사진을 분석하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사람이 들어간 야경 사진을 찍어보면 그 재주에 반할 만하다. HD 동영상도 찍는다. 사진과 동영상을 함께 찍어야 하는 곳에서 카메라와 캠코더 따로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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