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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 3040 남성 위한 내 몸 사용 설명서

PART 2 두뇌 와 신경

  • 이승훈 교수 서울대병원 신경과

PART 2 두뇌 와 신경

PART 2  두뇌 와 신경
사업가 이희창 씨, 33세

이희창 씨는 수입 스포츠용품 판매 사업을 한다.

그는 가장 걱정되는 신체 부위로 신경과 뇌를 꼽을 만큼 요즘 ‘골치가 아프다’. 경기불황에

환율급등까지 그의 걱정을 더해주는 것 투성이라고. 아침 7시 30분 출근에 밤늦은 시각까지 술자리가 이어지기 일쑤라, 따로 짬을 내 건강을 돌볼 시간이 부족하다.

이상 징후 미니테스트



♠신체의 한쪽만 감각이 없거나 마비 증상이 생겼다

♠갑자기 발음이 이상해졌다

PART 2  두뇌 와 신경

이승훈 교수 서울대병원 신경과

♠두통이 6개월 이상 만성화됐다

♠구토를 동반하는 극심한 두통이나 어지럼증을 느낀다

♠지속적인 수면장애와 불면증에 시달린다

PART 2  두뇌 와 신경

30, 40대 남성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뇌신경계 질환에는 두통이 있다.

가벼운 두통 방치 병 키울라!

최근 30, 40대 남성들 사이에서도 뇌졸중이 급증하고 있다. 이미 이 나이대에서 성인병 발병률이 높아진 데다 성인병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요소는 혈관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30, 40대 남성은 아직 건강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 나이대는 건강을 해치는 여러 원인에 어느 연령대보다 폭넓게, 자주 노출돼 있다.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는 물론, 회식이나 접대 등 술자리가 잦으며, 금연을 시도해본 적은 있지만 성공한 비율이 매우 낮다. 또한 현재의 30, 40대는 청소년기부터 서구화된 음식을 섭취해 고열량의 식습관에 길들여진 반면, 꾸준한 운동이나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할 시공간적 여유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다양한 경로로 건강을 해치고 있으면서도 이상 징후에 대한 대처나 예방이 어려운 30, 40대 남성의 질병과 건강법을 뇌신경계를 중심으로 살펴보기로 한다.

1 병적인 두통

두통은 30, 40대 남성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뇌신경계 질환이다. 물론 가벼운 근육 긴장성 두통이나 일시적 편두통 등 원발성 두통(뇌에서 연유하지 않은 두통)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문제는 뇌종양이나 뇌졸중 등 기질적 원인을 의심해봐야 하는 두통이다. 대표적으로 극심한 두통과 함께 구토가 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이는 뇌막이 자극받고 있다는 징후인데, 뇌막을 자극하는 요소가 뇌 안에서 생긴 종양이나 출혈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또한 가만히 서 있어도 마치 놀이기구를 타고 내려온 듯 어지럽거나 걸어다니는 것조차 힘든 병적 어지럼증인 ‘현훈(眩暈)’도 뇌졸중이나 뇌 내부의 염증일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현훈 자체가 뇌졸중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상당수는 전정기관의 염증이나 평형기관 이상에 의해 생기므로 증상이 하루를 넘기지 않는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50% 이상이 재발하므로 진단을 받아보기를 권한다.

더불어 어떠한 두통이라 해도 6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고 진단해봐야 한다.

PART 2  두뇌 와 신경

CT로 촬영한 두개골과 뇌 사진.

2 뇌졸중

뇌졸중이란 뇌로 들어가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거나, 뇌세포가 손상되면서 신경학적 이상이 생기는 질환이다. 우리나라에서 암 다음으로 사망원인 2위를 기록하는 질환이며 60대 이상에서는 1위에 꼽힌다. 또한 단일 장기 기준으로는 사망원인 1위 질환이기도 하다. 따라서 생명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은 물론, 한번 발병하면 생존한 뒤에도 반신불수 등 큰 후유증이 남는 심각한 질환이다.

최근 30, 40대 남성들 사이에서도 뇌졸중이 급증하고 있다. 이미 이 나이대에서 성인병 발병률이 높아진 데다 성인병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요소는 혈관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그러나 30, 40대는 아직 건강에 자신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제때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실제 이 나이대 남성들은 건강검진을 소홀히 하며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는 고혈압과 고지혈증에 대한 인지율이 상당히 낮다(30, 40대 남성 중 자신의 고혈압을 인지하는 비율은 40% 정도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30, 40대에도 뇌졸중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이를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소적 신경이상 증상, 즉 한쪽 팔이나 한쪽 다리만 마비되거나 몸의 오른쪽만 감각이 없는 등 몸 한쪽이 국소적으로 마비되거나 감각이 없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또 원인을 알 수 없이 발음이 이상해지거나 평형감각이 깨진 듯한 두통이 갑자기 찾아왔을 때도 뇌졸중을 의심해볼 수 있다.

뇌신경계 건강을 위한 세 가지 조언

PART 2  두뇌 와 신경

비만, 운동부족 같은 성인병의 원인과 뇌신경계 질환은 무관하지 않다. 혈관에 좋은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1 혈관에 좋은 습관을 들여라

고혈압과 고지혈증, 심장질환, 비만, 운동 부족 등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요소는 모두 혈관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이는 뇌졸중을 일으키는 주원인이 된다. 따라서 30, 40대에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완화하고 예방하는 음식을 선택는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하다.

대표적인 음식은 등 푸른 생선이다. 등 푸른 생선에 들어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이 동맥을 깨끗하게 하기 때문이다. 육류를 줄이고 등 푸른 생선의 섭취를 늘리며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자주 먹는 게 좋다는 단순한 명제가 습관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라.

폭음을 피하는 것도 혈관건강을 위해 들여야 할 습관이다.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술자리는 혈관에 악영향을 끼치는 기름진 음식과 술안주를 다량 섭취하게 되는 온상이다. 또한 소주 마시는 것을 식용유를 들이마시는 것에 비교하는 영양학자가 있을 만큼 술 자체도 칼로리가 높음을 명심하고 술과 안주 섭취 모두를 줄여야 한다.

PART 2  두뇌 와 신경

수면장애와 불면증에 시달린다면 두뇌·신경 질환을 의심할 만하다.

2 가족력에 유의하라

요즘에는 가벼운 두통이나 어지럼증에도 불안을 호소하며 각종 검사를 받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것처럼 국소적이거나 병적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 두통에 지나치게 반응하면 시간과 비용만 낭비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뇌종양, 뇌졸중, 심혈관성 질환 등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즉 조부모 내에서 발병한 경우라면 좀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가족력 중에서도 어린 나이에 발병한 가족력이 있다면 위에 언급한 내용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 즉시 병원을 찾는 게 안전하다.

더불어 치사율이 높은 선천적 동맥류나 모야모야병(극동지방에 나타나는 유전적 요소의 질병으로 동맥경화와 무관하게 혈관이 마비되는 병) 등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도 민감하게 대응해야 한다. 한 예로 모야모야병의 가족력이 있는 한 환자는 단순한 어지럼증만 느꼈지만 MRI 검사에서 뇌혈관이 막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3 증상의 원인을 체크하라

30, 40대 남성들이 호소할 수 있는 스트레스성 증상은 두통을 비롯해 무력감, 불면증, 불안감, 우울함, 몸이 저리고 열이 나는 증세 등 다양하다.

이때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을 찾는게 중요하다.

예를 들어 심한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을 앓고 있다면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게 당연하므로 코골이 증상을 치료해야 한다. 그러나 푹 자고 일어났음에도 아무 원인 없이 늘 수면의 질이 낮다고 느껴진다면 하지불안증후군(Restless leg syndrome·수면 중 쉬지 않고 다리를 움직이는 질환으로 숙면을 방해함)을 의심해볼 만하다.

따라서 냉정하게 점검해본 뒤에도 이유 없이 스트레스성 증상에 시달리고 증상이 장기화된다면, 전문의와 상담해 정확한 원인과 치료법을 찾아야 한다.

하루 10분, 남자를 아름답게 하는 생활습관

30, 40대 남성들은 늘 시간에 쫓긴다. 수면 부족에 시달리고 때론 식사를 거를 만큼 바쁘게 움직이느라 미용에까지 신경 쓸 틈이 없다. 하지만 아주 조금만 신경 쓰면 더 건강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 아침·저녁 양치와 세안 10분, 작은 습관의 차이가 남자를 아름답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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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치 건강하고 하얀 치아는 매력 포인트일 뿐 아니라 성공의 비결이 될 수 있다. 더불어 최근에는 구강 질환이 심장병, 당뇨 등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입속 건강을 위해서는 우선 칫솔을 잘 선택해야 한다. 칫솔은 자신의 치아 2~3개 크기가 적당하며 적어도 석 달에 한 번씩 교체하는 것이 좋다.

잘 알려진 것처럼 칫솔질은 하루 세 번, 식후 3분 이내, 3분 동안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칫솔질을 할 때 상하좌우 왕복으로 하는 칫솔질보다는 일정한 순서에 따라 골고루 한쪽 방향으로 쓸어내리듯 닦아야 한다. 크게 치아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닦으며, 보통 잇몸에서 씹는 면 쪽으로 부드럽게 10회 이상 닦는다. 또 치아뿐 아니라 플라크가 잘 끼는 치아와 잇몸의 경계 부위를 꼼꼼히 닦고, 혀 등도 쓸어내리듯 닦는 것을 잊지 않는다.

이 밖에 치아와 치아 사이 등 칫솔이 닿기 어려운 부위가 있으면 치실, 치간 칫솔, 음파 전동칫솔 등을 사용하면 좋다.

한편 구강청정제는 입속 세균 번식을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지만 한 달 이상 계속해서 사용하는 것은 피한다. 지나치게 사용할 경우 오히려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입속 세균의 내성을 키울 수 있으며, 지나친 자극으로 혀의 미각을 감퇴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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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도

면도는 남성의 피부를 거칠게 하는 주된 원인이다. 면도기의 날카로운 날이 수염뿐 아니라 피부 각질층까지 깎아내 새로 생긴 연약한 피부가 저항력 없이 바깥공기에 그대로 노출된다. 이러한 각질층의 제거가 거의 매일 일어나다 보니, 면도를 하는 대부분 남성의 피부 표면은 점점 악화돼 뾰루지 같은 세균 감염으로 인한 트러블이 잦다. 때문에 면도는 반드시 세안 후에 해서 세균 침투를 예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시간 여유가 있다면 물 면도를 권한다. 물 면도는 미지근한 물로 세안한 뒤 셰이빙 폼을 바른다. 셰이빙 폼은 면도를 부드럽게 하고 상처를 방지할 수 있다. 한편 전기면도기를 사용할 경우 면도기를 피부에 직각이 되게 세우고 천천히 깎는다.

면도를 할 때는 뺨 -> 코밑 -> 턱 순으로 위에서 아래, 귀밑에서 코밑으로, 턱에서 목덜미 쪽으로 하는 게 좋으며 되도록 같은 부위는 3회 이상 깎지 않아 자극을 줄인다. 또한 면도하기 전 뜨거운 타월로 얼굴을 찜질하면 수염이 부드러워져 효과적이다.

면도가 끝나면 온수, 냉수를 교대로 이용해 피부의 노폐물을 완전히 제거한다. 면도 후엔 수염과 함께 각질이 50% 정도 제거됐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눈에 보이지 않는 잔상처가 많이 생긴다. 거품세안 후 찬물로 마무리해주면 모공을 조이면서 면도 시 생긴 상처의 지혈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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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안

피부관리의 기본은 청결이다. 피부가 거칠거나 번들거리고 코끝이 거뭇거뭇할 때는 세안 습관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혹시 대충 물로만 닦는 건 아닌가? 또는 비누칠을 한 후 충분히 헹궜는가? 세안은 모공 속의 더러움을 씻어내는 것이다. 요즘에는 남성들을 위한 세안 전용제도 많이 나오므로 사용해볼 만하다. 거품을 얼굴에 가볍게 문지르고 모공수축을 위해 찬물로 마무리한다.

한편 세안 후에는 스킨로션으로 피부를 진정시킨다. 면도로 손상받은 피부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충분한 양을 덜어 두드리듯 피부에 흡수시킨다. 이어 영양과 탄력을 위한 로션과 에센스 등을 바른다.

마지막으로 자외선 크림을 매일 발라준다. 자외선은 피부색을 어둡게 할 뿐 아니라 피부노화의 주범이다. 남성들은 외부 활동이 많은 만큼 자외선 크림을 빠뜨리지 않도록 한다.

1. 유난히 번들거린다 - 이마와 코는 피지 분비가 심한 부위이므로 스킨로션을 충분히 적신 화장솜을 T존에 올려놓거나, T존 전용 팩을 사용한다.

2. 블랙헤드가 두드러진다 - 코 주변의 거뭇한 블랙헤드. 스팀타월로 코 주위의 모공을 열어준 뒤 세안 전용 비누나 클렌저 등의 세안제를 바르고 위아래로 마사지하듯 여러 번 문지른다. 차가운 스킨로션을 화장솜에 묻혀 모공을 닫아준다.

3. 입술이 자주 튼다 - 찬바람으로 인해 입술이 트는 경우가 많다. 입술에 수분이 부족하기 때문인데, 보습 에센스를 잠자기 전 충분히 바르고 가벼운 마사지를 주 2~3회 한다.

4. 뾰루지와 여드름이 심하다 - 찬물로 충분히 세안한 뒤 유분이 적거나 여드름 전용 제품을 바른다.

5. 눈가 잔주름이 눈에 띈다 - 링클케어는 필수. 매일 잠자기 전 아이크림을 눈가에 적당히 발라 흡수시킨다.





주간동아 2008.12.02 663호 (p14~21)

이승훈 교수 서울대병원 신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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