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620

2008.01.22

“자원봉사 하고픈 기업 컨설팅해 드릴게요”

  • 서지은 동아일보 대학생 인턴기자 kaleyseo@gmail.com

    입력2008-01-21 10: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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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원봉사 하고픈 기업 컨설팅해 드릴게요”
    “기업 자원봉사에 무슨 컨설팅이 필요하냐고요? 개인이 아닌 기업만이 할 수 있는 자원봉사가 따로 있거든요. 지역 주민들을 위한 ‘한 평 공원 만들기 운동’이나 ‘1문화재, 1지킴이 운동’ 같은 것이죠.”

    다양한 기업들과 손잡고 시민사회에 ‘즐거운 힘’을 불어넣으려는 자원봉사 전문 시민단체인 ‘볼런티어21’ 전략사업팀 오영수(37) 사업국장의 말이다. 오 국장은 이곳에서 기업에 사회공헌활동과 관련한 상담을 해주고, 적절한 활동 내용들을 계획해주는 일을 하고 있다. 한마디로 ‘기업 자원봉사 컨설팅’이 그의 일이다.

    “이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려고 해요. 풍부한 물적, 인적 자원을 보유한 기업이 자원봉사를 통해 사회를 좀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 싶거든요.”

    ‘볼룬테인먼트’(Voluntainmnet·즐거운 자원봉사)라는 신조어가 있다. Volunteering(자원봉사)과 Entertainment(오락)가 합쳐진 말이다. 오 국장은 기업의 자원봉사 문화가 자리잡아가는 상황에서 진정한 볼룬테인먼트는 색다른 봉사활동 프로그램에서가 아니라, 임직원이 참여를 통해 진정한 만족을 느끼는 데서 얻을 수 있다고 충고한다.

    오 국장처럼 열정을 가진 ‘봉사 컨설턴트’가 많아진다면 봉사활동은 더욱 즐거운 축제가 되지 않을까. 자원봉사가 기업, 임직원, 시민사회 모두에게 볼룬테인먼트로 다가올 날을 기다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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