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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판 닫히기 전 처방으로 키 ‘쑥쑥’

성장기 키 제자리걸음 땐 성장장애 의심 … 성장호르몬 분비 한약치료 입소문

  • 이윤진 건강전문 라이터 nestra@naver.com

성장판 닫히기 전 처방으로 키 ‘쑥쑥’

성장판 닫히기 전 처방으로 키 ‘쑥쑥’

성장장애 검사를 받고 있는 여학생 환자.

요즘 아이들은 방학이 돼도 한숨 돌릴 여유가 없는 듯하다. 방학 동안 학교 공부를 보충하기 위해 학원에 다니거나 어학연수, 전시회, 공연, 캠프 등 평소 경험하지 못한 야외활동이나 문화생활을 즐겨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성적을 올리거나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그동안 미처 챙기지 못했던 아이의 몸 상태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방학을 효과적으로 보내는 방법이 될 것이다.

요즘 아이들은 발육이 좋은 편이라 키가 작은 아이들은 상대적으로 콤플렉스에 빠지기 쉽다. 가뜩이나 ‘S라인’ ‘몸짱’ 등 외모를 강조하는 세태다 보니 아직 성장단계에 있는 아이들도 큰 키와 롱다리 등에 집착하면서 그렇지 못한 경우 외모에 불만을 갖기 쉽다.

방학은 아이 몸도 살피는 시기

이 같은 키 콤플렉스에 대해 전국적인 성장클리닉 네트워크인 이솝한의원 부천점(032-325-9393)의 유원승 원장은 “이미 키 성장이 끝났으면 모르지만, 더 클 수 있는 여지가 남았다면 치료를 통해 키를 키워주는 것이 아이의 육체적 성장과 정서적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유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아이들이 자라는 동안 눈에 띄게 성장하는 시기가 두 번 있다. 한 번은 출생 후 2세까지이며, 또 한 번은 사춘기가 시작되기 이전 2~3년인데 특히 두 번째 급성장기에는 한 해 7~8cm 이상 자라는 바람에 잠도 제대로 못 잘 만큼 성장통에 시달리는 아이들도 있다고 한다. 반면 이때 4~5cm도 못 자라거나 아예 제자리걸음을 하는 아이들도 있다고 한다. 유 원장은 “만약 급성장기에도 성장이 더디거나 반에서 키 작은 순서로 3% 안에 들어간다면 아이의 성장장애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이솝한의원 진료실에는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 진맥을 받은 모든 어린이 환자들이 성장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유 원장은 이에 대해 “성장치료 효과는 누구에게나 나타나는 게 아니라 앞으로 더 자랄 수 있는 여지가 있는 아이들에게만 있다. 따라서 이미 성장이 끝나 치료 효과를 보기 어려운 아이들까지 무리하게 진료하지 않는 게 우리 병원의 철학”이라고 말한다.

실제 이솝한의원에서는 검사 결과에 따라 아이들을 세 가지로 분류해 치료 여부를 결정한다. 먼저 성장치료를 할 필요가 전혀 없는 아이들이다. 일반적으로 한의원을 찾는 환자의 40% 정도인데, 비록 지금은 작지만 앞으로 클 여지가 있기 때문에 굳이 한방치료를 권하지 않는다고 한다.

또 다른 아이들은 이미 성장판이 닫혀 치료해도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로 전체의 40%가 이에 해당한다. 나머지 20%는 성장클리닉의 도움을 통해 성장 가능한 최대치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아이들이다. 또래보다 성장속도가 느리고 지금의 키도 작지만 성장판이 닫히기 전에 최대한 치료해주면 얼마든지 성장속도를 올릴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성장판에 대한 통념 중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 바로 초경과 성장판이 닫히는 시기의 관계다. 흔히 초경이 시작되면 성장판이 닫혀버린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한의원으로 걸려오는 문의전화 중 유독 초경 이후 키 성장에 대한 내용이 많다. 하지만 초경이 시작됐다고 무조건 성장이 멈추는 것은 아니고 2~3년은 성장판이 계속 열려 있기 때문에 성장판 검사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성장 가능성을 단정짓는 것은 위험하다.

반대로 다른 아이보다 성적인 성숙이 늦은 데다 키도 작고 몸무게도 적게 나가 아직 ‘덜 컸다’고 여겨지는 아이일지라도 의외로 성장판이 일찍 닫힐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성적인 성숙도가 아니라 뼈의 나이인 만큼, 좀더 큰 키를 갖고 싶다면 먼저 전문가를 찾아 검사를 받은 뒤 성장판이 닫혀 있지는 않은지, 열려 있다면 앞으로 얼마나 클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게 좋다”고 유 원장은 충고한다.

성장판 닫히기 전 처방으로 키 ‘쑥쑥’

작은 키를 키워주는 것이 아이의 육체적 성장과 정서적 안정에 도움을 준다고 강조하는 유원승 원장.

초경 시작돼도 성장 멈추지 않아

성장치료는 한약 복용과 물리치료, 침치료로 진행된다. 이중 기본이자 가장 중요한 치료는 한약치료다.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는 녹용, 숙지황, 산수유 등 약재에 아이의 건강과 오장육부 상태에 따라 필요한 약재를 가감한다. 만약 정서적으로 심약하거나 스트레스를 쉽게 받는 아이라면 간의 기 순환이 제대로 안 될 수 있으니 시호, 울금 등의 약재를 더해 순환을 활성화한다. 이 밖에도 소화, 배설, 순환기능 등 인체 각 부위의 상태를 살펴 필요한 처방을 더하면 아이의 몸이 건강하게 회복되면서 성장이 촉진된다고 한다.

여기에 물리치료와 침치료를 병행하는데, 침치료의 경우 아이에 따라 적용을 달리한다. 만약 아이가 지나치게 침을 두려워한다면 침 없이 성장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한다. 이는 아이의 성장뿐 아니라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게 편안한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유 원장은 “아무리 효과가 좋아도 아이들이 치료에 부담을 느낀다면 좋은 결과를 내기 어려우므로 굳이 강요하지 않는다”며 “한약이나 물리치료 등 침을 대신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는다”고 설명한다.

한약 복용의 경우도 마찬가지인데, 환자층이 한약을 잘 먹지 못하는 유·소아라는 점을 고려해 하루 한 번만 약을 먹게 한다. 이 역시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대신 하루 2~3회 복용하는 것보다 약효가 떨어지지 않게 처방과 성분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고 병원 측은 전한다.



주간동아 2007.07.31 596호 (p72~73)

이윤진 건강전문 라이터 nestr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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