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61

2006.11.21

6년간 1710건 당첨 ‘경품의 달인’

  • 한상진 기자 greenfish@donga.com

    입력2006-11-20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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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간 1710건 당첨 ‘경품의 달인’
    총 1710건, 금액으로 환산하면 무려 7000여 만원. 지난 6년간 각종 경품으로 인생을 바꾼 사람이 있다. 행정자치부 운영지원팀 배정식(사진 맨왼쪽) 행정주사가 바로 그 주인공. 그는 이제 ‘경품의 달인, 배 선생’으로 통한다. 지금까지 그가 받은 경품에는 말 그대로 없는 게 없다. 세탁기, 냉장고에서 각종 상품권과 여행권까지, 지난 5년간 그는 “돈을 주고 뭔가를 산 기억이 별로 없다”고 말할 정도로 경품당첨의 행운을 누렸다.

    그는 최근 자신의 경품 사랑과 경험을 담은 이야기를 책으로 펴냈다. 이름하여 ‘경품당첨! 배 선생 따라잡기”(도서출판 아진). 이 책에는 경품당첨 명세, 경품입문 동기, 경품 초보자를 위한 경품 길라잡이, 경품당첨 전략과 비법 등 경품과 관련된 모든 것이 망라돼 있다. 그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지 몰랐어요. 누구나 손쉽게 접할 수 있고, 또 전업주부들이 남는 시간을 활용해 부업으로도 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밑천 들이지 않고 할 수 있다는 데 ‘경품응모’의 매력이 있죠”라고 말했다.

    그가 처음 경품응모를 시작한 건 2000년 10월. 우연히 무가지 신문의 낱말맞추기에 응모한 것이 계기가 됐다. 한두 번 경품에 당첨되면서 슬슬 경품응모와 당첨에 재미를 붙인 그는 2002년경에는 한 지역신문에 자신과 가족 이름으로 40편이 넘는 시를 게재해 경품을 받아냈을 정도로 열심히(?) 경품에 응모했다. 이제는 경품이 ‘없어서는 안 될’ 인생의 중요한 활력소라고 말하는 배씨. 그는 “경품에 당첨되는 것도 엄청난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한두 번이야 우연히 될 수 있죠. 하지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고민할 때 비로소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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