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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리그로 가는길ㅣ민족사관고등학교

한복 입고 영어로 생활 … 전통과 세계화 접목

한복 입고 영어로 생활 … 전통과 세계화 접목

민족사관고등학교 ●www.minjok.hs.kr ●033-343-1115

1996년 민족정신을 가진 영재를 육성한다는 취지로 설립된 이 학교는, 우리나라에 아직 자립형 사립고라는 개념조차 없던 상황에서 파격적인 교육과정으로 교육계 안팎에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민족사관고의 교육 목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지도자 교육의 일환으로 시행하는 민족주체성 교육. 다른 하나는 효심 함양 교육과 전통예절 교육이다. 조부모, 부모, 학생 3대가 참여하는 3대 민속체육대회나 명심보감, 소학, 논어 교육이 유명하다. 전통문화를 계승한다는 취지로 도입한 한복 교복도 이제는 학교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음악 수업 시간에 사물놀이, 가야금 등 전통 음악을 가르치며 체육 교과에서는 국궁을 필수로 이수하게 한다. 기숙사 생활을 하는 이 학교에서는 아침마다 태권도, 검도 등의 전통무예 훈련 시간을 갖는 것도 중요한 일과다.

영재는 국가와 사회의 중요한 자원이라는 믿음으로, 고교 교육과정의 평범한 틀에서 벗어난 파격적인 교과과정을 운영하는 것도 특징이다. 첫째, 일반·심화·전문·대학 교과로 나뉜 다양한 선택 교과과정을 운영한다. 프로젝트 스터디, 발명반, 과학탐구반 등을 구성해 과학 영재교육을 한다. 대학과정을 미리 이수하는 ‘Advanced Placement’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학업능력이 뛰어난 학생들에게는 정규 수업과정을 면제해주고 고급과정을 학습할 기회를 부여하며 ‘민족 6품제’라는 졸업인증제도 운영하고 있다. 학교를 졸업하려면 독서, 심신수련, 영어, 예술, 봉사, 한자 등에 대해 일정 수준의 자격을 갖춰야 한다.



그렇다고 이 학교를 국수주의적 인재를 기르는 곳이라고 보면 안 된다. 오히려 민족사관고는 세계화 시대에 부응할 인재를 기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 일환으로 이 학교는 영어 상용정책을 시행한다. 국어와 국사 교과를 제외한 모든 수업과 일상생활에서 영어를 사용하는 것. 잉글리시 존을 따로 지정하지 않고 학교 전 지역에서 영어 상용을 권장한다. 다만 학생들의 적응력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시행한다.

학과는 일반 계열과 국제 계열로 나뉘는데, 국내 대학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을 지도하는 일반 계열은 다시 인문과정과 자연과정으로 나뉜다. 국제 계열에서는 외국 대학 유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공부한다. 외국 대학 선발 기준에 부합되게 연주, 체육, 자치, 봉사 등 다양한 활동 기회를 제공한다.

학생들이 학력과 체력을 기르거나 생활하는 데 필요한 시설도 완비돼 있다. 체육관과 운동장 외에 골프연습장, 국궁장, 테니스장, 2만여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는 도서관은 최고의 자랑거리다.

한복 입고 영어로 생활 … 전통과 세계화 접목




주간동아 2005.01.04 467호 (p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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