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67

2005.01.04

한류 열기 지속 위한 노력 절실 外

  • 입력2004-12-30 18: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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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류 열기 지속 위한 노력 절실 커버스토리 한류 기사를 읽었다. 연예인에서 시작된 한류 열기가 최근 한국 음식, 관광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하니 기분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드라마 ‘겨울연가’의 배경인 강원 춘천시 남이섬 관광 투어에는 일본과 대만 관광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국내에서 제작되는 드라마는 완성되기도 전에 아시아 각국 방송사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그러나 한류 열기가 고조된 이때 한류를 지속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함을 느낀다. 현재에 만족해 우쭐대고만 있으면 몇 년 지나지 않아 열기가 식을 것이 분명하다. 일본에서는 벌써 일부 언론과 문화인들이 한류 깎아내리기에 나섰다. 뜨거운 한류 열기에 반감이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이런 분위기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 한류의 열기가 높을수록 스타들은 더욱 겸손하게 팬을 대해야 하며, 국가 정책적으로도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힘들게 쌓아올린 한류 열기가 오랫동안 지속되기를 바란다.

    이한수/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약대동

    김동식 목사 피랍 알고 왜 손놓았나 2000년 중국 옌지에서 괴한들에 의해 납치돼 북으로 끌려간 김동식 목사 소식이 언론에 다시 등장했다. 김 목사를 납치했던 범인이 서울에서 검거됐기 때문이다. 김 목사가 납치된 직후부터 언론에서는 ‘북한 보위부 소행’이라고 줄기차게 지적했다. 하지만 국가정보원은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손을 놓고 있었다. 그해 6월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과 남-북 관계 진전으로 변수가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 그만큼 진실을 알고 은폐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최근엔 김 목사의 사망설까지 나오고 있다. 이제라도 북한은 김 목사를 즉시 송환하고 사죄해야 한다.

    조영수/ 대구시 수성구 매호동

    매립지가 가라앉는다면 어떻게 되나 바다나 강을 메운 매립지에 수천억원에서 수조원의 예산을 들여 지은 국책 시설들이 ‘지반 침하’를 겪고 있다고 한다. 가라앉는 지반을 보강하기 위해 수백억원을 낭비하고 있다. 문제는 또 다른 매립지에 국책 시설들이 계속 지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최근 부산 신항만과 인천공항 2단계 연약지반 다지기 공사가 근본적으로 잘못돼 지반 침하의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문제의 핵심은 물을 빼내기 위해 사용하는 배수재(排水材) 필터다. 땅속 깊은 곳에 부직포를 박아 지하수를 뽑아 올려야 하는데 부직포의 유효구멍 크기가 제대로 맞지 않아 논란이다. 대규모 공사가 근본적인 위험에 노출되고 있는 형국이다. 지반 침하 원인을 철저하게 밝혀야 한다.



    유상호/ 서울시 강동구 명일1동

    불황의 그늘이여 사라져라 ‘명예퇴직 신(新)풍속도’를 읽었다. 직장인들이 회사의 명예퇴직 압력에도 꿋꿋이 버티며 직장 생활을 계속한다고 한다. 대기 발령이 나도 마찬가지다. 불황의 그늘이 깊어진 탓일 것이다. 회사 측의 명퇴 종용이 있다면 기분이 상해서라도 사표를 내던지던 것이 그동안의 관행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목구멍이 포도청’임을 실감하는 시기다. 먹고살자니 자존심은 일단 죽이는 것이다. 기사에 소개된 회사들의 사례를 보면서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아마 모든 회사원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가슴 아픈 현실이다. 경기가 안 좋다고는 하지만 무조건 구조조정부터 하려고 드는 회사들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그런 일이 한두 번 생기면 살아남은 직원들도 의욕을 갖고 일에 전념할 수 있겠는가? 하루빨리 경기가 회복돼 이런 우울한 이야기를 접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한운석/ 서울시 중구 을지로6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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