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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경 | 댄스 뮤지컬 ‘호두까기 인형’

원작과 다른 이야기 … 동화 속 환상으로 초대

  • 송화선 기자 spring@donga.com

원작과 다른 이야기 … 동화 속 환상으로 초대

원작과 다른 이야기 … 동화 속 환상으로 초대
차이코프스키 음악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이 바뀌었다! 댄스 뮤지컬 ‘호두까기 인형’. 공연장을 찾을 관객이라면 일단 깜짝 놀랄 준비를 해야겠다. 지난해 남자 백조로 가득 찬 새로운 발레 ‘백조의 호수’를 들고 와 우리나라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영국 안무가 매튜 본의 파격적 상상력이 이번에도 빛을 발하기 때문이다.

매튜 본이 스스로 ‘댄스 뮤지컬’이라고 이름붙인 ‘호두까기 인형’의 첫 무대는 춥고 괴기스런 고아원. 발레 ‘호두까기 인형’에서 중산층 가정의 행복한 딸인 클라라는 하얀 잠옷을 입고 원장의 학대에 울먹이는 소녀가 됐다. 그 어두운 세계는 클라라의 상상 속 왕자인 ‘얼짱 근육맨’ 호두까기 인형에 의해 꿈과 환상의 2막으로 반전된다. 완전히 달라진 이야기만큼 무대 배경도 새롭다. 고아원생들이 함께 모여 신나게 스케이트를 타는 하얀 빙판, 봉봉 왕자와 슈가 공주의 유쾌한 춤이 펼쳐지는 사탕과자 나라 등은 고전 발레 무대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동화 속 환상 세계 자체다.

아쉬운 점은 춤이라기보다 퍼포먼스에 가까운 등장인물들의 동작. ‘댄스’보다 ‘뮤지컬’에 주안점을 둔 듯한 안무는, 발레 ‘호두까기 인형’의 새로운 버전을 기대하고 간 이들에게 실망스러울 듯하다. 하지만 새로운 상상력,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를 원하는 이들이라면 매튜 본의 또 다른 ‘쇼’가 충분히 즐거울 것이다.(5월30일까지, LG아트센터)



주간동아 436호 (p85~85)

송화선 기자 spr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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