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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 가격 인하 절호의 기회?

  • 윤영호 기자 yyoungho@donga.com

LPG 가격 인하 절호의 기회?

LPG 가격 인하 절호의 기회?

LPG 충전소에서 LPG를 충전하고 있는 운전자들.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LPG 업계에는 호기? 국제유가 상승으로 국내 휘발유값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가운데 이를 절호의 기회라고 여기며 내심 벼르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국내 LPG 업계다. LPG 업계는 이번 기회에 차량용 LPG 가격을 내리지는 못하더라도 상승세는 꺾어놓겠다는 생각이다. 정부는 그동안 LPG 특별소비세 인상을 통해 값을 꾸준히 인상해왔다.

LPG 업계가 크게 기대를 걸고 있는 부분은 휘발유 교통세 인하 논의. 정부는 5월18일 국무회의에서 석유수입 부과금 인하 등 유가 관련 종합대책을 논의해 발표했다. LPG 업계 쪽에서는 “정부에서 휘발유 교통세에 대한 인하 논의가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반갑다”면서 “휘발유 교통세 인하가 LPG 특별소비세 인하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2000년 확정한 수송용 에너지세제 개편 방안에 따라 LPG의 특별소비세를 6단계(2001년 7월 67원, 2002년 7월 132원, 2003년 7월 189원, 2004년 7월 301원, 2006년 1월과 7월에 346원 및 411원 인상)로 나누어 인상하고 있다. 에너지 가격 인상을 통해 소비 절약을 유도하고 에너지간 담세율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기 위한 차원이었다.

이에 따라 LPG 차량 판매는 급격히 줄었다. 여기에 정부가 현대ㆍ기아자동차의 오랜 숙원을 해결해주는 차원에서 2005년부터 경유 승용차 판매까지 허용, LPG 업계는 이미 비상이 걸린 상태. 경유 차량으로의 쏠림 현상이 지금보다 훨씬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LPG 업계 관계자는 “환경 측면에서는 경유 차량보다 LPG 차량이 낫다는 점이 LPG 업계의 유일한 무기지만 LPG 업계의 목소리는 메아리 없는 외침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LPG 업계 역시 그냥 앉아 있기만 한 건 아니다. ‘4ㆍ15’ 총선 때는 정치권에 발언권이 센 택시업계와 함께 여야 지도부에 LPG 가격 인하의 당위성을 설명, 긍정적 반응을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LPG 업계의 이런 희망이 당장은 이루어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정유업계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 한 정유회사 관계자는 “올 7월에 LPG 특소세를 올리기로 돼 있는 마당에 LPG 가격 인하문제를 들고 나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LPG 업계 관계자도 “지금 당장에야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그냥 당할 수만은 없는 것 아니냐”고 말해 중장기적인 과제로 추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주간동아 436호 (p13~13)

윤영호 기자 yyoung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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