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47

2002.08.15

‘귀족과외’ 인터넷에도 있다

유명 학원강사 ‘명강의’ 안방 수강… ‘지식육성’ 아바타 서비스도

  • < 조미라/ Howpc편집위원 > alfone@hanmail.net

    입력2004-10-07 14: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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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족과외’ 인터넷에도 있다
    수능 D-100일이 지났다. 학원가에선 명강사를 찾아 학생들이 몰리고 있다. 사이버 공간도 예외는 아니다. 사이버 학습 사이트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족집게 인터넷 과외가 특수를 누리고 있다. 비용보다는 교육의 질을 우선시하는 양상이 인터넷 과외 시장에서도 그대로 재연되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에서도 ‘귀족과외’ 시대가 열리고 있다.

    최근 눈에 띄는 대목은 유명 입시학원의 명강의를 집에서 들을 수 있는 온라인 강의 시스템이다. 서울 강남의 스타급 강사들의 오프라인 인기가 온라인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일대 일 맞춤학습, 개별학습이 가능하다는 매력 때문이다.

    메가스터디(http://www. megastudy.co.kr)는 강남의 유명한 학원강사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손주은씨(사회탐구)와 과학탐구·언어·수학 영역의 유명 강사들의 강의를 동영상으로 제공한다. 현재 50여개 강좌로 이뤄진 여름방학 특강을 개설하고 있어 각 과목의 요점정리와 문제풀이를 병행할 수 있다. 다양한 영역을 패키지로 묶어서 듣는다. 수강료는 강좌 하나당 1만~8만원선. 몇 강좌만 신청해도 웬만한 유료 사이버 사이트 이용료의 4~5배는 훌쩍 넘지만 수강생들이 몰리고 있다고 한다.

    스타급 강사 온라인서도 인기

    1318클래스(http://www.1318 class.com)는 단시일 내에 효과적으로 수능을 대비할 수 있는 수능 퍼펙트 특강을 선보이고 있으며 영역별로 전국 유명 강사들에게 강의를 맡기고 있다. 특히 사회탐구, 과학탐구 영역에 5개 종류의 강의를 배치했다. 수강은 학년별 교과목이나 단과 과정으로 나눠서 신청할 수 있다. 수강생은 원하는 시간대에 40분 단위 동영상 강의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자체적으로 학습한 뒤, 특정 시간에 온라인 스터디그룹에 들어가서 강사나 다른 수강생들과 질의 응답을 하는 방식이다.



    서울대생들이 만든 수능시험 참고서인 누드교과서로 유명한 이투스(http://www.etoos.co.kr)의 강의도 특색 있다. 최근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높은 아바타를 도입한 지식 육성 아바타 서비스를 실시하는데, 학습능력이 높아지면 원하는 대학이나 직업과 관련된 의상과 소품을 무료로 구입할 수 있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강의로 유명한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내 최강학원도 사이버하이스쿨(http://www. cyberhighschool.co.kr)을 운영하고 있다.

    2003년도 수능 입시에서 논술고사가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면서 사이버 논술 과외도 많이 생겨났다. 현직 중·고등학교 교사 7명이 만든 119스터디(http://119study.com)는 월 3회 첨삭지도를 하고 있다. 강사가 인터넷에 논술문제를 개시하면 수강생은 답글을 이메일을 통해 강사에게 보낸다. 강사는 수강생의 답글을 첨삭한 뒤 리턴메일을 보내는 방식의 강좌다. 서울대 국문과 출신 전·현직 학원강사들이 만든 논술이(http://www.nonsuri.com)에서는 기초가 없는 고3생들을 대상으로 단계별 글쓰기 방법을 가르친다. 수강료는 12만원. 정진학원의 J&J교육미디어도 일대일 온라인 첨삭강의와 오프라인 대면 첨삭지도를 서비스한다.

    초등·중학생을 겨냥한 과외 사이트도 많다. 특수목적고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사이버매스클럽(http: //www.cybermathclub.co.kr)은 전국 중학생 중 성적 우수자를 위한 경시대회용 사이버 강의를 진행한다. YES학력평가 사이트(http://www.yes21. org)는 외국어고등학교나 과학고등학교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중학생들을 위해 모의고사 문제를 서비스한다.

    사이버 영재교육 인터넷 사이트인 지니넷(http://www.geniinet.com)은 물리, 화학, 생물, 수학 분야의 전문 모니터요원과 학생들이 24시간 질의 응답을 벌일 수 있는 퀴즈사이언스를 마련하고 있다. 골드매스(http://www. goldmath.co.kr)는 영재를 위한 수학교육 사이트로, 한국수학올림피아드·국제수학올림피아드 등의 수학경시대회 출전을 위한 시험준비를 지원한다.

    한자도 인터넷 과외를 통해 쉽게 배울 수 있다. 애니메이션 한문 학습(http://www.hanmoon. co.kr)은 한문 강사들이 파워포인트와 플래시 애니메이션 등을 활용해 입체적인 강의를 진행한다. 사이버서당(http://edu.korea.com/sodang)은 기초한자 학습부터 명심보감과 같은 고전까지 단계별로 한자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체능 분야 귀족과외 열풍

    최고의 강사진으로 구성된 귀족 사이버과외 열풍은 예체능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홍익대 등 현직 미대 교수들이 만든 아트스쿨티비닷컴(http:// www.artschooltv.com)은 미대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동영상 강좌를 진행한다. 대입 미술반 강좌에 신청한 수강생들은 각 대학의 실기 요강에 맞춰 맞춤과외를 받는다. 수강생들은 자신의 작품을 우편을 통해 강사진에게 보내 직접 평가받기도 한다. 룩스터디(http:// www.lookstudy.com)는 다양한 콘텐츠로 눈길을 끈다. 전문가 과정에서는 웹디자인과 3D 그래픽을 배울 수 있으며 매니아 과정에서는 악기, 카메라, 패션, 자동차튜닝 등의 강좌를 각 분야 전문가들로부터 배울 수 있다. 음악교육 포털사이트 뮤직콕스(http:// www.musicox.com)는 작곡, 편곡, MIDI, 기악, 레코딩 엔지니어링 등을 유명 교수진의 강의로 배울 수 있다. 바둑교육 전문 사이트인 타이젬(http:// www.tygem.com)에서는 전·현직 프로기사들이 초·중·고급의 3단계에 걸쳐 총 9개의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이컬처(http://www.eculture.co.kr)는 국가대표 태권도 선수와 현직 체육대학 교수가 품새, 발차기, 겨루기 등 태권도 기술을 동영상으로 강의하고 있다. 나이트댄스(http://www.nightdance.co.kr)는 사이버 댄스 캐릭터인 영우가 등장해 각 춤의 스텝과 허리, 팔 동작 등의 시범을 보인다.

    안방에서 해외 대학의 학위를 딸 수 있는 온라인 유학 사이트도 있다. 이아카데미홀딩스(http://www. eacademy.ac)의 준학사 과정을 2년 이상 이수하면 해외 50여개 대학의 3학년으로 편입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미국 버클리대, 영국 런던대, 호주 멜버른대 등 유명 대학 강의가 제공된다. 수업료는 학사 3년 기준으로 1000만원 정도다. IMTM(http:// www. imtm.co.kr)은 연예인을 꿈꾸는 신인들의 오디션과 캐스팅을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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