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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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훌렁 재미 풍덩, 그래 이거야!

한번 맛보면 끊을 수 없는 ‘수상 레포츠’ … ‘짜릿한 유혹’ 있는 그곳에 가고 싶다

  • < 허시명/ 여행작가 > storyf@yahoo.co.kr

    입력2004-10-07 14: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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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시민공원은 광나루 지구부터 난지지구까지 10개 지구로 나뉘어져 있다. 상수도 보호구역에 들어가는 광나루 지구만 빼고는 각 지구마다 보트장이 있어 모터보트와 놀이보트를 즐길 수 있다. 이 보트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수상 레포츠가 활성화돼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윈드서핑, 수상 스키, 웨이크보드, 수상 오토바이, 요트, 드래건보트(용선) 등이 있다.

    1. 윈드서핑

    더위 훌렁 재미 풍덩, 그래 이거야!
    한강시민공원 뚝섬지구는 윈드서핑의 메카다. 이곳에는 윈드서핑 동호회가 60개 가량 있고, 주말이면 약 2000명이 윈드서핑을 즐기러 온다. 윈드서핑 단체가 이렇게 많이 밀집해 있는 곳은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그만큼 한강이 윈드서핑의 적격지라는 얘기다. 도심에서 가깝고, 강폭이 넓고, 바람이 쉬지 않고 불기 때문이다.

    비영리단체인 동호회에서는 초보자 대상으로 강습회도 연다. 초보자는 하루 4~5시간씩 4일 교육을 받으면 혼자서 탈 수 있다. 강습비는 20만원, 배우고 난 뒤의 장비 대여비는 하루에 3만~5만원 정도다. 배우기도 쉽지만, 이용하기도 편하다. 차츰 익숙해지고 흥미를 느끼게 되면, 제 몸에 맞고 풍속에 맞는 윈드서핑을 구입한다. 장비 구입에는 200만~300만원 정도 든다.

    윈드서핑 마니아들은 바람 맞는 것을 장난삼아 ‘뽕 맞는다’고 한다. 센 바람을 받아 시속 80km까지 순간속도를 내게 되면 한강도 20초 만에 건널 수 있다. 이 속도감 때문에 다른 레포츠에 눈 돌릴 겨를 없이 바람 불기만을 학수고대하게 된다. 하지만 좀더 박진감 있게 윈드서핑을 하려면 역시 바다로 나가야 한다. 센 바람이 늘 부는 곳으로 울산의 진하해수욕장을 꼽는다. 울산과 온산의 공단이 있어서 공단의 열기 때문에 사철 바람이 센 곳이다.



    한국사회체육협회진흥회 윈드서핑 연합회 02-454-4651 국민생활체육 서울시 윈드서핑연합회 02-457-3773 한국해양소년단 서울연맹 윈드서핑훈련장 02-486-6462, 02-883-2346(서울연맹) 한강시민공원 뚝섬지구 사무실 02-3780-0736

    2.수상 스키

    수상 스키는 가장 인기 있는 수상레포츠다. 모터보트가 운행되는 곳이라면 수상 스키를 탈 수 있다. 스키를 신고 두 손으로 모터보트에 연결된 줄을 잡은 뒤, 활처럼 둥그렇게 물에 잠겨 있으면 모터보트가 출발하면서 몸을 일으켜 세운다. 초보자가 줄을 팽팽히 잡고 몸을 곧추세우기까지는 2~3일 연습이면 충분하다. 강습 및 2회 실습비 5만원, 장비 대여료 1만5000원~1만8000원.

    영동지구/ 서울시수상스키협회 02-498-9026 국민생활체육 수상스키연합회 02-457-3773 난지지구/ 한국사회체육수상스키중앙연합회 02-302-7553 잠원지구/ 디자이너클럽 02-518-5445 오엔리버스테이션 02-516-8788 용성레저 02-3445-8001,2 반포지구/ 반포수상스포츠타운 02-535-3362 이촌지구/ 이촌보트 02-798-9632 망원지구/ 한강레스포 02-338-6660

    더위 훌렁 재미 풍덩, 그래 이거야!
    요트는 돛과 키를 조종해 항해하는 무동력 배다. 1인용 요트가 있는가 하면 선실까지 갖춘 대형 요트도 있다. 요트를 호화유람선으로 여기는 이들이 많은데, 이는 외국영화 때문에 생긴 편견이다. 레포츠용 요트는 단순하여 조작이 쉽고, 무동력이라 유지비도 적게 든다. 해양스포츠인데, 내수면에서는 한강시민공원 양화지구에 유일하게 요트장이 있다.

    양화지구에 있는 서울시 요트협회(02-2636-8260)에서는 하루 4시간씩 4일 동안 초보자 강습을 하는데 15만원을 받는다.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이면 배울 수 있고, 초보자 강습을 받고 나면 혼자서도 요트를 조정할 수 있다. 이후에는 동호회에 가입하여 약간의 회비를 내고 요트를 즐기면 된다.

    4.드래건보트(용선)

    여의도 보트장에서는 드래건보트를 탈 수 있다. 드래건보트는 용의 머리와 꼬리 장식을 한 기다란 무동력 배다. 통상 22명이 한 조가 되어 타는데, 20명은 노를 젓고 한 명은 키로 배의 방향을 조정하고 다른 한 명은 북을 치며 장단을 맞춘다.

    중국에서 단옷날에 즐기던 뱃놀이인데, 1976년에 홍콩에서 현대적 감각의 스포츠로 발전시켰다. 현재 여러 나라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상태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경기종목으로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드래건보트는 단체 결속력을 강화·과시하는 뱃놀이로, 주로 학생들이나 직장인들이 단체로 즐기고 있다.

    대한드래곤보트협회 02-3776-8831 여의도보트장 02-785-7171

    5.스킨스쿠버 다이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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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킨스쿠버 다이빙은 스킨다이빙과 스쿠버다이빙으로 나뉜다. 스킨다이빙은 간단한 장비(오리발, 숨대롱, 물안경)만 착용하고 맨몸으로 물 속을 유영하는 레포츠다. 오리발(Fin) 명칭을 따서 핀수영, 숨대롱(Snorkel) 명칭을 따서 스노클링이라고도 부른다.

    스쿠버다이빙은 스노클링 장비에 부력조절기를 입고, 등에 공기통을 메고, 입에 호흡기를 물고 잠수하는 레포츠다. 스쿠버다이빙은 볼거리가 많은 바다에서 주로 하지만, 물 맑은 강의 상류에서도 가능하다. 스쿠버다이빙은 장비가 많아 육중해 보여 그렇지 자전거 배우기보다 쉽다. 물론 수영을 못하는 사람도 배울 수 있다. 현장 훈련에 앞서 실내 강습으로 기초를 다져야 한다.

    올림픽수영장 다이빙풀 02-424-0735롯데월드스포츠잠수풀 02-411-4539 잠실스킨스쿠버다이빙스쿨 02-415-6100 홍천다이버스쿨(홍천강 상류 다이빙 033-434-7717)

    6.경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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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정은 6명의 선수가 출전하여 순위를 겨루는 모터보트 경주다. 지난 6월부터 미사리 조정경기장에서 시작됐는데,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에 하루 8회씩 경주가 있다. 한 바퀴 600m 구간을 세 바퀴 돌아서 순위를 정하게 된다. 경정은 동시에 출발하지 않고, 대기 수면에서 2초 이내에 출발선을 통과하는 플라잉스타트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누가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회전 기술을 잘 발휘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린다. 관객들은 우승 예상 후보에 돈을 걸고, 적중하면 배당금을 받는다. 내기 승부에 몰입한 이들의 어수선함이란, 경마장이나 경륜장의 풍경과 다를 바 없다. 올해 경주는 12월11일까지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정운영본부 031-790-8000

    1.수상 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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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은 수중보가 있는 잠실대교부터 양수리를 지나 서울종합촬영소 입구까지 상수도 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다. 남한강은 중앙선의 국수역을 지나 국수고개에서 내려다보이는 강까지 상수도 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다. 그래서 올림픽대교 밑이나 팔당호, 양수리에서는 수상 레포츠를 즐길 수 없다.

    북한강에서는 보호구역이 풀리는 삼봉지구부터 강줄기를 따라 금남유원지, 새터유원지, 대성리유원지, 청평호반, 남이섬유원지까지 수상레포츠 업체들이 즐비하다. 그중에서 수상 스키의 메카는 누가 뭐래도 청평호다. 청평댐 위에 호수처럼 펼쳐진 북한강은 산에 가로막혀서 바람도 적고 물살도 잔잔해 수상 스키의 최적지로 꼽힌다. 한강 상류라 물도 깨끗해 물보라를 일으키다 빠져도 부담이 적은 곳이다.

    수상레포츠 업체도 가장 많이 밀집해 있어 청평호 2km 반경 안에 26개의 업체가 있다. 업체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수상 스키, 웨이크보드,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땅콩보트는 기본으로 갖추고 있다.

    2.웨이크보드

    수상 스키가 능숙해지면 대부분 웨이크보드에 도전한다. 웨이크보드와 수상 스키의 차이는 스노보드와 스키의 차이를 생각하면 된다. 웨이크보드는 넓적한 보드 하나에 두 발을 앞뒤로 끼우고 탄다. 수상 스키보다는 훨씬 다양한 기술을 구사할 수 있어 젊은층이 주로 선호한다. 요즈음에는 수상 스키를, 웨이크보드를 타기 위한 중간과정으로 여길 정도가 되었다. 모터보트가 있고, 수상 스키를 타는 곳이면 웨이크보드도 탈 수 있다. 이용료는 수상 스키와 동일하다.

    3.수상 오토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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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상 오토바이는 일명 제트스키라고 불린다. 바다나 강, 호수에서 수심 30cm 이상의 물이 있는 곳이면 즐길 수 있다. 물보라를 일으키며 질주하는 모습은 마치 성난 맹수 같다. 수상 오토바이는 조작이 간편하다. 하지만 조정면허증이 있어야 하는데, 영업허가를 받은 업체의 수상 오토바이를 빌려 탈 때는 면허증이 없어도 된다. 다만 업체로부터 1마일(1609m) 반경 안에서 타야 한다. 1회 10분 타는 데 3만원 정도 한다.





    4.바나나보트와 땅콩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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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터보트를 이용해 좀더 박진감 있고 격렬하게 놀기 위해서 개발된 보트가 바나나보트와 땅콩보트다.

    바나나보트는 바나나처럼 길게 생긴 튜브형 보트에 다섯 명이 올라탈 수 있다. 손잡이를 잡고 말에 올라타듯이 탄다. 모터보트가 속도를 올리면 허리를 수그리고 바나나보트에 납작 엎드려야 한다. 자칫하면 뒤로 나뒹굴게 된다. 모터보트가 급작스레 방향을 틀면 바나나보트가 한쪽으로 쏠리면서 모두가 물에 떨어지고 만다. 구명조끼를 입고 있기 때문에 위험하지는 않다. 친구들끼리 어울려 타기 좋다.

    땅콩보트는 하트 모양에 가까운 땅콩처럼 생겼다. 보트 안에 두 명이 땅콩알처럼 들어앉으면, 모터보트를 이리저리 끌고 다닌다. 바나나보트보다 크기가 작기 때문에 훨씬 더 격렬하고 요란하게 움직인다. 모터보트가 속도를 높이고 이리저리 방향을 틀면 땅콩보트는 마치 팽이처럼 요동을 친다. 손잡이를 꽉 잡고 있으면 물에 빠질 염려는 없지만, 더운 여름날 물에 왔는데 굳이 물에 빠지지 않으려고 애쓸 필요는 없다.

    청평호반/ 청평북한강레저타운(031-584-57003), 유토피아(031-584-4696), 지상수상레포츠(031-584-2745), 서호(031-584-0446) 삼봉지구/ 평화수상스키(031-576-2374), 북한강수상레저(031-576-8903), 삼봉수상레저(031-576-4168)금남유원지/ 가람스키장(031-592-6774), 뉴보트스키장(031-591-9235), 파라스키장(031-592-6441) 대성리유원지/ 맨하탄(031-584-6729), 북한강레저(031-584-1995) 고성리지구/ 에이스수상스키장(031-584-6730) 금대리/ 카페리수상스키(031-582-2200) 남이섬/ 섬머드림 (031-582-4145), 지영스포츠타운(031-582-8841) 양평지구/ 스페인하우스스키장(031-774-7768), 쌍용스키장(031-774-8705), 지중해스키장(031-774-0434), 파로스호텔스키장(031-774-8800)

    래프팅

    한탄강은 현무암 지대로, 강물의 침식으로 강 안이 수직절벽을 이루고 있다. 고석정처럼 현무암 대지 한가운데 위치한 곳을 강물이 통과하면 강 양쪽 골짜기가 서로 대칭인 수직절벽을 이룬다. 그래서 강가에 바짝 붙어 서서 우물 속처럼 들여다봐야 강을 볼 수 있다.

    한탄강에서는 래프팅, 카약, 스쿠버다이빙을 즐길 수 있는데, 래프팅이 워낙 강세를 이루기 때문에 여름에는 래프팅 타는 사람만 눈에 띈다. 래프팅 업체에서는 단체 손님을 위한 연계 레포츠로 서바이벌게임장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카약이나 스쿠버다이빙은 동호인들이 장비를 직접 가져와 즐길 수 있다. 그러나 한탄강의 절경을 만끽하려면 래프팅을 해야 한다. 한탄강에서 래프팅을 할 수 있는 곳은 직탕폭포에서 군탄교까지 총 17km 구간이다. 하지만 직탕교에서 승일교까지는 급류가 많아 거의 탈 수 없고, 주로 승일교나 순담계곡을 출발지로 삼고 있다.

    래프트를 타고 내려가는 한탄강은 절로 감탄이 이는 비경의 연속이다. 고석정은 신라 진평왕, 고려 충숙왕도 놀러 온 곳으로, 조선 명종 때는 임꺽정이 근거지로 삼고 활동했던 곳이다. 임꺽정은 관군이 쫓아오면 물 속에 뛰어들어 꺽지라는 물고기로 변신했다고 한다.

    우리나라 래프팅은 한탄강에서부터 시작되었다. 해병대 출신들이 해안상륙훈련 때 사용하던 고무보트로 래프팅을 시작했는데, 반응이 좋자 사업화되기에 이르렀다. 한탄강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이들이, 물 맑은 강을 찾아가 사업을 벌이면서 래프팅이 대중적인 레포츠로 자리잡게 되었다.

    한탄강 래프팅은 래프팅을 위해서가 아니라 한탄강을 보기 위해서 반드시 감행해 볼 만하다. 다만 동온양수장을 지나서부터 나기 시작하는 축산폐수의 악취가 문제다.

    한탄강에는 총 27개의 래프팅 업체가 있다. 그중 캠프장을 가지고 있는 업체를 중심으로 소개하면 이렇다.

    # 래프팅 이용 현황

    통상 물길로 6~7km를 여행하고, 가격은 2만5000~3만원 한다. 물이 많으면 2시간, 물이 적으면 3시간 정도 걸린다. 래프팅은 10명 가량이 한 조가 되어 타고, 안전요원이 뒷자리에 앉아서 키잡이와 안내자 역할을 한다. 배를 타고 가면서 잔잔한 평수면이 나오면 안전요원이 다양한 오락을 진행하는데, 손님들을 물에 한 번씩 빠뜨려서 호된 경험도 시킨다.

    # 래프팅 업체

    한국레저개발(033-452-7578), 한탄강래프팅(033-452-8006), 철원래프팅리조트(033-452-0417), 순담레저(033-452-3034), 한솔레포츠(033-452-5042), 굴바위래프팅캠프(033-452-2549), 청룡레저(033-455-6123)

    래프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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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강은 조양강과 동남천이 만나는 정선군 가수리에서 시작되어, 영월읍에서 서강과 만나면서 끝이 난다. 동강 래프팅은 덕천취수장 아래부터 시작해서 섭새다리까지 총 25km가 가능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래프팅이 진탄나루를 출발하여 섭새다리까지 13km 구간에서 이뤄진다. 물길이 편안하고 아름다운 어라연을 끼고 있어서 호평받는 구간이다. 올해 결성된 대한래프팅협회의 회장 김정하씨는 “래프팅은 특별한 기술이나 준비 없이 강과 계곡에 가장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체험 레저로, 단기간에 폭발적 인기를 얻은 국민 레포츠”라고 말한다.

    동강에 가면 그 폭발적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래프팅 업체만도 90여개로, 전국 래프팅 업체의 절반이 이곳에 운집해 있다. 영월댐 논란으로 동강의 비경이 알려지면서 동강 래프팅이 활성화되었다. 동강은 육로로 접근하기 어려워 래프팅을 해야만 그 비경을 완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강 래프팅은 한탄강이나 내린천처럼 급류 구간이 많지 않다. 진탄나루에서 출발하면 개죽이여울, 어라연, 된꼬까리 여울 정도가 급할 뿐 다른 곳은 잔잔한 물길이어서 편안하게 동강을 완상할 수 있다. 산이 첩첩으로 강을 막고 있어 도무지 물길이 없어 보이는데, 강은 굽이굽이 잘도 길을 열어간다. 동강 래프팅에 몸을 맡기면 무더위뿐 아니라 세월마저 잊어버리게 된다.

    동강은 올해 자연휴식지로 지정되었고, 래프팅 이용객 수도 1일 7000명으로 제한됐다. 래프팅 업체들도 보트를 하루에 한 번만 띄울 수 있다. 도처에서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하천 래프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

    # 래프팅 업체

    진탄나루/ 동강레포츠(033-333-6600), 코리아레저(033-333-5151)섭새나루/ 동강탐험대 (033-373-8200), 알파레포츠(033-375-1500), 영월래프팅(033-375-1432) 영월읍/ 동강탐사 (033-374-0099), 드림래프팅(033-372-5042) 덕천취수장/ 고성리버(033-378-0292), 한국래프팅학교(033-378-1133)

    래프팅 & 카약

    더위 훌렁 재미 풍덩, 그래 이거야!
    내린천에서는 래프팅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동강은 강폭이 넓어 물살이 거칠지 않지만, 내린천은 하천이라서 가파른 물살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족끼리 래프팅을 하려면 동강이나 단양 쪽의 남한강으로 가는 것이 좋고 짜릿한 모험을 즐기려면 내린천이 좋다.

    내린천에서는 원대교 출발지에서 밤골 도착지 구간이 가장 활성화돼 있다. 6.5km 구간으로, 수량이 풍부할 경우 2시간이면 넉넉하게 내려갈 수 있다. 이 구간에는 조심히 내려가야 할 급류가 7군데쯤 있다. 구간을 좀더 길게 잡아 원추리에서 출발하여 고사리에 도착할 수 있다. 더 길게는 청파카누학교가 있는 북리에서 출발하여 고사리까지 갈 수 있다. 그 구간은 총 18km나 되는데, 바삐 노를 저어가면 4시간 만에 종착지에 다다를 수 있다. 내린천을 따라 31번 국도가 나 있기 때문에 길을 따라가면서 래프팅하는 모습을 쉽게 구경할 수 있다.

    내린천의 최대 장점은 물이 맑다는 점이다. 다른 곳에서 수상 레포츠를 즐기던 이들이 좋은 물을 좇아 이곳으로 많이 몰려와 있다. 청파카누학교의 김명석씨의 경우도 그렇다.

    래프팅 업체들은 카누와 카약을 함께 탈 수 있다고 말하지만, 카누나 카약은 래프팅에 견주면 상업성이 현격히 떨어지는 종목이다. 래프팅은 10명에서 15명을 태우고 가는데, 카누와 카약은 한두 명만 타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카누나 카약은 수상 레포츠 업체들로부터 천덕꾸러기 신세가 되었다.

    김명석씨는 카약 선수를 육성하는 한편, 카약인의 저변 확대를 위해 내린천에서 청파카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틀 교육을 받으면 혼자서도 카약을 너끈히 탈 수 있다. 카약은 깊이 30cm, 폭 60cm의 물만 있어도 간다. 그래서 카약은 물 냄새만 맡아도 움직인다고들 한다.

    카약/ 청파카누학교 (011-286-5804) 2일 강습 20만원, 잠자리 제공

    # 래프팅 업체

    원대교/ 우주레저(033-462-5887)밤골/ 띠앗머리레저(033-462-6733)고사리/ 송강카누학교(033-461-1659), 한백레저(033-461-5033), 아이러브 래프팅(033-462-5230)하추리/ 수상레저(033-461-9292)서리/ 내린천래프팅 (033-461-5859)충주호수상 초경량 비행기

    수상 초경량 비행기

    남한강이 잠시 쉬어가는 충주호 상류(제천시 청풍면 교리, 국민연금호텔 앞, 드림항공 043-643-2676)에서는 수상 초경량 비행기를 탈 수 있다. 현재 강이나 호수에서 초경량 비행기를 탈 수 있는 곳은 이곳뿐이다. 수상 초경량비행기는 바퀴 대신 커다란 신발처럼 생긴 드랄류민 항공용 소재를 달고서 물 위에서 뜨고 내린다.

    물 위에서 뜨고 내릴 때의 느낌은 각별하다. 이륙할 때는 쾌속정에 탄 것 같고, 착륙할 때는 물살을 거칠게 밀고 가는 수상 스키에 몸을 맡긴 기분이다. 충주호 수면 위가 죄다 활주로인 셈이어서 마음도 편하다. 후끈한 지열을 받지 않고 뜨고 내려서 시원하다.

    초경량 비행기는 생각보다 안전하다. 엔진이 꺼지더라도 행글라이더처럼 무동력 착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체가 225kg에 못 미칠 만큼 가벼우니 가능한 일이다. 약간의 모험심과 도전의식을 가진다면 충주호와 청풍문화재단지, 왕건 촬영장과 새로 놓인 옥순대교를 하늘에서 조망해 볼 수 있다. 1회, 10분 비행에 3만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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