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39

2002.06.20

전지현 “히딩크가 섹시해요”

미녀스타들이 뽑은 섹시남… 송혜교 “홍명보는 보기만 해도 시원”

  • < 김지영/ 여성동아 연예전문라이터 > uga301@my.donga.com

    입력2004-10-13 15: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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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지현 “히딩크가 섹시해요”
    연예계 미녀스타들이 꼽은 축구계 최고의 섹시남은 과연 누구일까. 역시 가장 인기 좋은 선수는 ‘축구계의 테리우스’ ‘반지의 제왕’으로 불리는 미남 축구스타 안정환. ‘주간동아’가 21명의 연예계 미녀스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안정환을 최고의 섹시남으로 꼽은 스타는 탤런트 이승연 한채영 소유진 우희진 김규리 이태란 김남주 김정란 등 총 8명.

    전지현 “히딩크가 섹시해요”
    KBS 주말연속극 ‘내 사랑 누굴까’에 출연중인 이승연과 이태란은 각각 “외모도 잘생겼지만 항상 성실한 모습이 보기 좋다” “원래 팬이었는데 결혼 후 더 멋지고 안정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어 더욱 좋아졌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영화 ‘해적, 디스코왕 되다’의 주인공 한채영은 “안정환 선수의 만화 주인공처럼 멋진 외모와 수준 높은 플레이에 매료됐다”고 말했다. 영화 ‘2424’ 촬영에 한창인 소유진은 “잘생기고 멋있어서 안정환 선수를 좋아한다”고. MBC 새 일일극 ‘인어아가씨’를 통해 1년 반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우희진은 “결혼 후에도 변함없이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고 항상 열심히 뛰는 모습이 참 멋져 보인다”고 말했으며 김규리는 “꽃미남이라 불릴 정도의 잘생긴 외모와 남자다운 모습에 끌린다”고 밝혔다.

    전지현 “히딩크가 섹시해요”
    다음 작품을 준비하면서 CF 촬영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김남주는 안정환과 함께 이천수 선수를 섹시남으로 꼽았다. “안정환 선수는 땀에 젖은 긴 머리를 날리며 운동장을 열심히 뛰어다니는 모습이 매력적이고, 이천수 선수는 빠르고 정확한 패스로 경기를 이끄는 모습이 멋있어요. 우리 선수들이 너무 잘 싸워주어 경기를 보다 보면 절로 광분하게 돼요. 코리아 파이팅!”

    김남주처럼 축구광으로 알려진 SBS 성인시트콤 ‘여고시절’의 푼수 선생님 김정란도 안정환의 열렬한 팬. 그녀는 외국 선수로는 예술적 슈팅력을 지닌 아르헨티나의 영웅 가브리엘 바티스투타를 최고 매력남으로 꼽았다. “바티스투타에게 왠지 끌려요. 이번에 월드컵을 보면서 축구가 무척 거칠고 과격한 운동이라는 것을 새삼스레 느꼈어요.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부상 없이 뛰었으면 좋겠어요.”

    전지현 “히딩크가 섹시해요”
    안정환의 뒤를 이어 섹시남으로 꼽힌 선수는 대표팀 주장 홍명보. 탤런트 최지우 송혜교 한고은 윤손하 고소영 등 5명이 그를 지지했다. KBS 미니시리즈 ‘겨울연가’ 이후 영화 ‘피아노를 치는 대통령’의 촬영에 한창인 최지우는 “홍명보 선수가 뛴다는 것만으로도 마음 든든하다”며 “뛰어난 개인기에도 불구하고 팀워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정말 멋지다”고 밝혔다. 송혜교는 “홍명보 선수는 언제 봐도 든든하고, 경기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가슴이 확 뚫릴 정도로 시원하다”고 말했다. SBS 주말극 ‘그 여자 사람 잡네’에 출연중인 한고은은 “성실한 모습이 멋지고 섹시하다”, 일본에서 활동중인 윤손하는 “플레이도 돋보이지만 카리스마가 넘친다”고 밝혔다.



    고소영은 홍명보와 강한 태클이 돋보이는 잉글랜드의 미드필더 베컴을 섹시남으로 꼽았다. 그녀는 “주장답게 든든한 경기 진행을 하고 어떤 위치에서도 제 몫을 다하는 홍명보 선수가 가장 매력적”이라며 “홍선수가 16강을 이끌어낼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4일 폴란드전에서 멋진 헤딩으로 선취점을 뽑아낸 황선홍은 황현정 아나운서, 탤런트 채시라 김현주 등이 섹시남으로 꼽았다. 황현정은 “평소 축구를 관심 있게 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황선홍 선수의 멋진 골인 장면을 보고 강한 인상을 받았다”며 “특히 골을 넣은 후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으로 손가락을 흔들며 뛰어다니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했다”고 밝혔다. SBS ‘유리구두’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김현주는 “이전까지는 차범근 선수밖에 몰랐는데 이번 월드컵을 보면서 황선홍 선수가 좋아졌다”며 “문전에서의 쏜살같은 헤딩슛도 멋있었고, 외모도 선하고 호감 가는 인상이라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지방에서 CF 촬영중인 채시라는 “남편 김태욱씨는 홍명보 선수를 좋아하는데 난 황선홍 선수를 가장 좋아한다”며 “황선수는 안팎으로 멋진 사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축구도 잘하지만 어느 인터뷰를 보니 무척 가정적인 남자더군요. 그 기사를 보면서 과연 안에서도 잘하는 선수가 밖에서도 잘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예전부터 가장 귀에 익은 이름인 데다 그런 면면이 무척 매력적이에요.”

    전지현 “히딩크가 섹시해요”
    외국 선수로는 현란한 개인기와 반듯한 이목구비가 돋보이는 잉글랜드 최고의 공격수 마이클 오언이 가장 큰 인기를 모았다. 오언을 최고의 섹시남으로 꼽은 연예인은 탤런트 이나영 김지수 조민수. 축구 마니아로 알려진 이나영은 “주위에서 오언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다 보니 저절로 좋아졌다”며 “정말 매력적인 선수”라고 말했다. KBS 미니시리즈 ‘거침없는 사랑’에서 열연중인 조민수는 “이번에 오언을 보고 반했다”고. “섹시하다기보다는 선해 보이는 인상이 매력적이고, 그의 인터뷰를 보고 더 좋아졌어요. 반면 가장 싫어하는 선수는 브라질의 히바우두예요. 이번에 터키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에 지저분하고 비신사적인 연기로 반칙을 얻어내는 것을 보면서 너무 싫어졌어요. 대신 호나우두는 역시 브라질 최고의 스타플레이어답게 멋진 경기를 보여주어 좋았죠.”

    전지현 “히딩크가 섹시해요”
    김지수는 “축구를 좋아해 월드컵을 열심히 보고 있는데 오언과 베컴에게 유난히 끌린다”며 “두 선수 다 플레이와 외모가 뛰어나 좋아하게 됐는데 그 바람에 절로 잉글랜드팀의 팬이 됐다”고 밝혔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로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전지현은 히딩크 감독을 최고의 섹시남으로 꼽았다. 그녀는 “우리나라에 16강 신화를 창출해낼 그의 뛰어난 지도력에 박수를 보낸다”며 “골이 들어갈 때마다 취하는 그의 독특한 제스처가 특히 멋있다”고 말했다. 영화 ‘생활의 발견’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친 추상미는 “파라과이의 떠오르는 혜성 산타크루즈의 귀엽고 천진한 모습에 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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