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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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의 첫째 조건은 ‘믿음’ 外

  • 입력2004-10-07 14: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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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의 첫째 조건은 ‘믿음’  外
    ▶결혼의 첫째 조건은 ‘믿음’

    특집 ‘이중생활을 꿈꾸는 여자들’을 읽고 얼마 전 본 ‘결혼은, 미친 짓이다’라는 영화가 떠올랐다. 미혼인 나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영화였다. 오늘날에는 성에 대한 의식이 지나치게 개방되고 결혼의 진정한 의미조차 퇴색된 것 같다. 아직은 결혼생활의 참모습을 잘 알지 못하지만, 적어도 내가 생각하는 결혼은 평생을 함께할 수 있는 신뢰가 밑바탕이 되어야 하며, 또 그러한 마음의 준비가 되었을 때 해야 한다.

    물론 조건을 아주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지나치게 조건만 중시한 결혼은 무의미하지 않을까. 진심으로아껴주고 평생을 믿음으로 함께할 수 있는 것만이 진정한 결혼생활의 조건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현정/ 서울시 강남구 역삼1동

    ▶‘농업 마케팅’ 기사 유익했어요



    ‘농업 마케팅 天下之大本’을 읽고 눈이 번쩍 뜨였다. 내가 지금 농민들을 대상으로 인터넷을 가르치고 있기 때문이다. 나와 함께 인터넷을 배우고 있는 사람들의 최대 관심사는 농업을 어떻게 인터넷과 연계해 수익을 올리느냐에 있다. 그럴 때마다 어떤 답을 알려주어야 할지 난감했는데, 이제 어느 정도는 대답할 수 있을 것 같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소개된 내용의 사이트 주소가 빠졌다는 점이다. 주소도 게재해 주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박장규/ 인터넷 독자

    ▶대학의 상업화 경계해야

    ‘강남엔 코엑스, 강북엔 고엑스’를 읽고 이런 대학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중앙광장 지하에 1000여석의 열람실, 5개의 강의실, 인터넷카페, 편의점, 패스트푸드점, 게임방 등 각종 시설이 생기면서 좋은 점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단점 또한 적지 않다. 집단보다 개인을 중시하고 실외활동보다 실내활동을 중시하게 될 우려가 높다. 대학이란 무엇인가? 사회생활에 잘 적응하기 위한 과정 중 하나다. 그런데 집단보다 개인을 중시하는 경향이 생긴다면 대학의 본질과는 어긋나는 것이다. 물론 편리하다는 것은 좋다. 그러나 대학이 너무 상업적으로 빠지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이준철/ 전남 고흥군 고흥읍

    ▶임진강 황복은 귀중한 자원

    ‘임진강 명물 황복이 돌아왔다’를 읽었다. 늦봄과 초여름의 별미로 미식가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온 황복이 다시 돌아왔다고 하니 우선 반갑다. 그러나 자연산 황복이 마리당 10만원 이상을 호가해 서민들이 먹기에는 아무래도 부담스럽다.

    다행스러운 것은 지난해부터 치어를 대량 방류해 앞으로도 황복이 많이 잡힐 것이라는 점이다. 어민들이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하니 기대된다. 몇 년 안에 임진강이 황복으로 넘쳐나는 ‘황금의 강’으로 변할 것이라 믿는다. 그렇게 되면 임진강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쫀득쫀득하고 시원한 황복을 만날 수 있으리라.

    이정규/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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