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31

2002.04.25

최초의 할부·보상 판매 제품은? 外

  • < 자료 : 지적 쾌락의 세계 와우밸리(www.wowvalley.com) >

    입력2004-11-01 17: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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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초의 할부·보상 판매 제품은?  外
    할부판매와 보상판매를 처음 도입한 제품은 무엇일까? 처음 이 제품이 발명되었을 때 사람들은 “쟁기 다음으로 인류의 가장 축복받은 도구”라고 했고, 서양 기계를 싫어했던 마하트마 간디도 이것만큼은 “그동안 나온 발명품 중 몇 안 되는 유용한 물건”이라 했다.

    이쯤 해서 짚이는 데가 있는 분들도 있겠는데, 정답은 재봉틀이다. 실눈 뜨고 실 끼우고 눈 비벼가며 바느질하던 시절, 사람들은 재봉틀의 발명을 쌍수 들고 환영했을까? 천만에. 오히려 바느질로 밥 먹고 살던 재단사들이 밥그릇 뺏길까봐 재봉틀 공장을 부수고 태우며 과격하게 반발했다.

    이런 반발 속에서도 1851년 I. M. 싱거 는 최초로 재봉틀을 실용화했고, 1856년에는 최초의 가정용 재봉틀이 나왔다. 하지만 가정용 재봉틀은 잘 팔리지 않았다. 당시 가구당 연평균 수입이 500달러였는데 재봉틀은 125달러나 해서 석 달치 월급을 모조리 합쳐야 할 만큼 비쌌기 때문이다. 그래서 싱거는 ‘할부판매’라는 아이디어를 내놓아 소비자의 부담을 덜었고, 또 보상판매도 처음 시도했다. 낡은 재봉틀을 50달러에 쳐주고 새것으로 교환해 준 것이다. ‘한 집에 한 대의 재봉틀!’이라는 슬로건 아래 가정마다 싱거 미싱이 한자리씩 차지하게 됨으로써 새로운 판매 방식은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왕관 모양의 병뚜껑 주름은 21개

    내용물만 마시면 되지 병뚜껑의 주름이 몇 개인지는 왜 묻나. 웬만한 호기심을 가진 사람이라도 병뚜껑의 주름이 몇 개인지는 알 턱이 없다. 그러나 뚜껑이 있어야 신선한 음료를 마실 수 있고, 뚜껑의 주름 수에 따라 견고함이 달라지는 법.



    1892년 영국의 윌리엄 페인터(William Painter)의 발명으로 뚜껑의 시대가 열렸다. 주름이 적으면 뚜껑이 벗겨지기 쉽고, 많으면 열기가 힘들다. 연구를 거듭한 끝에 잡은 주름은 21개. 불량품이 아니라면 모든 병뚜껑의 주름은 21개다. 못 믿겠으면 뚜껑을 따기 전 양미간에 주름을 잡아가며 주름을 세어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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