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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충하초 원조 ‘누에버섯’ 재배 성공

  • < 최영철 기자 ftdog@donga.com > ftdog@donga.com

동충하초 원조 ‘누에버섯’ 재배 성공

동충하초 원조 ‘누에버섯’ 재배 성공
자연 상태에서 멸종 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진 ‘누에버섯’을 국내 한 대학 연구진과 벤처기업이 인공적으로 재배하는 데 성공했다. 강원대 영양과학연구소와 ㈜강원생물은 9월20일 당뇨병 환자에 특효를 가진 누에버섯의 인공재배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누에버섯은 산삼, 불로초(영지버섯)와 함께 중국 3대 영약으로 알려졌으며, 최근에는 당뇨병을 심하게 앓던 등소평의 건강을 유지시켜 준 강정·강장의 비약으로 소개돼 주목받은 약재. 한때 세계 신기록 경신 행진을 벌인 중국 육상선수들(마군단)의 스태미나 식품으로 사용돼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이 연구소 최면 교수는 “누에나방의 유충(누에)에서 자란 하얀 버섯을 가리키는 누에버섯은 일반인이 알고 있는 동충하초(冬蟲夏草)의 원조격”이라며 “워낙 자연상태에서 구하기가 어려워 국내에서는 누에 번데기에 동충하초 종균을 넣어 재배한 것을 동충하초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지만 중국의 영약인 동충하초는 본래 누에버섯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밝혔다. 영양과학연구소의 임상실험 결과 누에버섯은 일반 누에가 지닌 정력 증강, 체지방 감소, 장기능 개선 효과를 극대화할 뿐 아니라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정상치에 가깝게 떨어뜨린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3개월 간 누에버섯을 복용한 성인 당뇨환자 30명의 공복 혈당은 평균 180.7(mg/dl)에서 131.3으로 27.5%가 강하됐으며, 식후 혈당도 평균 266.7에서 172.1로 33.5%까지 크게 떨어졌다. 소아당뇨를 앓아 온 어린이 환자 20명도 2주 만에 공복 혈당(156.9~124)과 식후 혈당(289.1~211.9)이 모두 20% 이상 떨어졌다. 특히 누에버섯과 번데기 동충하초, 누에를 각각 당뇨환자 32명에게 2주 간 복용케 하고 혈당 강하 효과를 비교 분석한 결과, 누에버섯만 식전 식후 모두 혈당이 정상치로 떨어졌고, 번데기 동충하초는 누에가루보다 혈당 강하 효과가 오히려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누에버섯은 10월부터 서울대학교 벤처기업인 ㈜이장에서 판매를 개시했다.



주간동아 2001.10.18 305호 (p13~13)

< 최영철 기자 ftdog@donga.com > ftd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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