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297

2001.08.16

여행중 발목 접질렸을 땐 사혈하면 효과

  • < 고려수지침요법학회장 >

    입력2005-01-18 13: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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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중 발목 접질렸을 땐 사혈하면 효과
    본격적인 여름휴가가 시작되었다. 세상의 온갖 짜증나는 일을 뒤로 하고 단 며칠만이라도 머리를 식히려 너도나도 피서지로 향한다. 즐겁고 보람된 재충전의 기회를 가지려면 무엇보다도 ‘건강 피서’가 되어야 한다.

    여행을 떠날 땐 사혈침·서암봉·수지침·지압봉 등을 가지고 가는 게 좋다. 급체했을 때나 갑작스런 응급사태를 당했을 때는 손 끝에서 피를 빼는 것이 가장 좋은데, 이때 사혈침은 요긴하게 쓰인다. 지압봉은 멀미하는 아이들을 위해 필요하다. 서암봉이나 수지침은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쓸 수 있는데, 특히 서암봉은 벌레에 물려 가려울 때 물린 자리에 붙이면 거짓말 같이 가려움증이 사라지고 염증도 가라앉는다.

    여행중 손목이나 발목을 삐면 정말 난감하다. 더욱이 통증까지 심하면 여행의 설렘은 고통으로 바뀐다. 하지만 수지침요법을 알고 있으면 쉽게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먼저 왼쪽 손목을 삐었을 때는 왼손의 제4지 뒷면 손톱 밑 D1·H1·L1 부위를 사혈한 후, 제4지의 제3절이 손목의 상응부위므로 이에 해당하는 D3·H3·L3·C9·K10·G11에 수지침을 놓거나 서암봉을 붙인다. 오른쪽 손목을 삐었을 경우에는 오른손의 제4지에 위의 처방을 적용한다.

    왼쪽 발목을 삐었을 때는 통증을 줄이기 위해 왼손 새끼손가락의 J1과 M31을 사혈한 후, 발목의 상응부위인 제5지의 제3절 주위에 위치한 N5·F5·E42·J3·I37·M30에 수지침을 놓거나 서암봉을 붙인다. 오른쪽 발목을 삐었을 때는 오른쪽 새끼손가락에 위의 처방을 적용한다.



    서암봉이 없을 때는 은박지를 은단 크기로 말아 테이프로 붙인다. 손목이나 발목 모두 통증이 있는 부위에 직접 6호 서암봉이나 6호 T봉을 붙이면 통증을 가라앉히는 데 더욱 효과적이다. 멍들었을 때도 직접 멍든 부위에 6호 서암봉이나 6호 T봉을 이용하면 하루 만에 멍든 자국이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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