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의 ‘핫 아이콘’인 두 여인이 겨울의 문턱에 들어선 서울을 찾았다. 주인공은 팝 디바 ‘비욘세 놀즈’와 세계적 호텔 체인 힐튼가의 장녀 ‘패리스 힐튼’. 흑진주 비욘세는 국내에서는 트리오 데스티니 차일드의 인기 보컬이자 영화 ‘드림걸즈’의 여주인공으로 최고 인기를 끌고 있는 세계적인 톱 가수다.
힐튼가의 상속녀이자 섹스 비디오의 주인공인 힐튼은 할리우드 최악의 가십 메이커로 악명과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대중은 그를 ‘천박한 창녀 같다’고 욕하면서도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보이고, 힐튼이 입고 걸친 모든 것을 따라하는 이중성을 드러내고 있다.
이처럼 최고 인기스타 두 명이 하루 간격으로 한국에 왔다는 것만으로도 화제가 되기에 충분했다. 국제무대에서 조금은 달라진 한국의 위상을 보는 듯하다.
첫 내한공연을 위해 입국한 비욘세는 11월8일 오후 서울에 도착해 9~10일 두 차례 공연을 펼쳤고, 4박5일 일정을 마치고 대만으로 떠났다. 힐튼은 이보다 하루 앞선 7일 입국해 자신이 모델로 있는 휠라코리아의 행사와 사인회에 참석했고 세계 최고의 파티걸답게 청담동 클럽에서 파티를 즐긴 뒤 11일 출국했다.
세계적으로 가장 ‘뜨거운’ 두 여인이 같은 시간 서울에서 활보했다는 점이 흥미롭다. 그동안 한국은 전성기를 한참 지난 해외 스타들의 마지막 무대거나 추억을 향수하는 자리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두 사람은 달랐다. 인기 절정을 달리고 있다는 점도 그랬고 두 사람 모두 열광적인 환호를 보낸 한국 팬들을 조금이라도 더 만나기 위해 일정에 없던 사인회까지 열었다는 점도 그랬다.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 톱스타들 대부분이 호텔 객실 요구사항부터 까다로웠던 것에 비춰볼 때 비욘세는 아주 ‘착한’ 엔터테이너였다. 한국에서 준비한 의전을 대부분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힐튼도 하룻밤 1000만원짜리 방에 묵기는 했지만 예전의 누구처럼 ‘스위스산 치즈와 보르도산 와인을 영국제 와인 잔에 준비해둘 것, 키 185cm 이상의 건장한 남성 보디가드 두 명이 문 앞을 24시간 지킬 것’ 같은 요구는 없었다.
일정에 없던 사인회 열고 팬들과 사진촬영도 흔쾌히
힐튼은 미국에서의 자유분방한 생활과는 달리 서울에서는 신중하고 절제된 ‘스케줄’을 소화했지만 악동 기질을 버리지는 못했다. 거의 매번 일정에 지각하면서 취재진의 원성을 샀고 급기야 취재진이 인터뷰를 거부하는 일도 벌어졌다. 취재진 사이에선 ‘역시 힐튼이다’는 말이 자연스레 나왔다.
이들이 팬들과의 눈높이를 맞춘 것도 놀라운 일이다. 20대 중반의 두 스타는 팬들 앞에서 오만하거나 무례하기보다 함께 사진을 찍고 이름을 물어보는 등 친근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비욘세는 두 손을 머리 위로 들어 하트 모양을 만드는 한국식 애정 표현을 익혀 팬들에게 화답했고, 힐튼은 간단한 한국말을 익혀 인사를 나누면서 팬들과 하나가 됐다.
한국의 톱스타와 연예인들도 이들 할리우드 톱스타의 내한에 높은 관심을 내비쳤다. 비욘세 공연에 장동건 송혜교 손태영 김주하 등 국내 스타들이 참석했으며, 힐튼이 주최한 클럽 자선파티에도 연예인과 모델들이 참석해 ‘한 수’ 배우려는 표정들이었다. 무엇보다 한국의 연예인들은 언론이나 대중 앞에서 당당하고 솔직한 이들의 모습을 보고 부러움을 느꼈던 듯했다.
비욘세는 이번 한국 방문을 통해 “이렇게 뜨겁게 환호해줄지 몰랐다”며 “내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만들어줬다”고 감격했다. 힐튼은 좀더 전략적이었다. 한국에서도 자신이 인기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는 반응과 함께 비즈니스면으로도 한국시장을 공략하려는 포석을 내비쳤다. 힐튼은 특히 부동산업과 패션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의욕을 보였다.
두 할리우드 스타는 한국 방문에서 ‘매력적인 시장으로서의 한국’을 경험했을 것이다. 이들의 방문은 한국발(發) 외신을 통해 해외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에게도 충분히 각인됐음이 분명하다. 이들의 방문을 계기로 많은 글로벌 스타들의 한국 방문이 이어지기를 기대해본다.
힐튼가의 상속녀이자 섹스 비디오의 주인공인 힐튼은 할리우드 최악의 가십 메이커로 악명과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대중은 그를 ‘천박한 창녀 같다’고 욕하면서도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보이고, 힐튼이 입고 걸친 모든 것을 따라하는 이중성을 드러내고 있다.
이처럼 최고 인기스타 두 명이 하루 간격으로 한국에 왔다는 것만으로도 화제가 되기에 충분했다. 국제무대에서 조금은 달라진 한국의 위상을 보는 듯하다.
첫 내한공연을 위해 입국한 비욘세는 11월8일 오후 서울에 도착해 9~10일 두 차례 공연을 펼쳤고, 4박5일 일정을 마치고 대만으로 떠났다. 힐튼은 이보다 하루 앞선 7일 입국해 자신이 모델로 있는 휠라코리아의 행사와 사인회에 참석했고 세계 최고의 파티걸답게 청담동 클럽에서 파티를 즐긴 뒤 11일 출국했다.
세계적으로 가장 ‘뜨거운’ 두 여인이 같은 시간 서울에서 활보했다는 점이 흥미롭다. 그동안 한국은 전성기를 한참 지난 해외 스타들의 마지막 무대거나 추억을 향수하는 자리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두 사람은 달랐다. 인기 절정을 달리고 있다는 점도 그랬고 두 사람 모두 열광적인 환호를 보낸 한국 팬들을 조금이라도 더 만나기 위해 일정에 없던 사인회까지 열었다는 점도 그랬다.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 톱스타들 대부분이 호텔 객실 요구사항부터 까다로웠던 것에 비춰볼 때 비욘세는 아주 ‘착한’ 엔터테이너였다. 한국에서 준비한 의전을 대부분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힐튼도 하룻밤 1000만원짜리 방에 묵기는 했지만 예전의 누구처럼 ‘스위스산 치즈와 보르도산 와인을 영국제 와인 잔에 준비해둘 것, 키 185cm 이상의 건장한 남성 보디가드 두 명이 문 앞을 24시간 지킬 것’ 같은 요구는 없었다.
일정에 없던 사인회 열고 팬들과 사진촬영도 흔쾌히
힐튼은 미국에서의 자유분방한 생활과는 달리 서울에서는 신중하고 절제된 ‘스케줄’을 소화했지만 악동 기질을 버리지는 못했다. 거의 매번 일정에 지각하면서 취재진의 원성을 샀고 급기야 취재진이 인터뷰를 거부하는 일도 벌어졌다. 취재진 사이에선 ‘역시 힐튼이다’는 말이 자연스레 나왔다.
이들이 팬들과의 눈높이를 맞춘 것도 놀라운 일이다. 20대 중반의 두 스타는 팬들 앞에서 오만하거나 무례하기보다 함께 사진을 찍고 이름을 물어보는 등 친근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비욘세는 두 손을 머리 위로 들어 하트 모양을 만드는 한국식 애정 표현을 익혀 팬들에게 화답했고, 힐튼은 간단한 한국말을 익혀 인사를 나누면서 팬들과 하나가 됐다.
한국의 톱스타와 연예인들도 이들 할리우드 톱스타의 내한에 높은 관심을 내비쳤다. 비욘세 공연에 장동건 송혜교 손태영 김주하 등 국내 스타들이 참석했으며, 힐튼이 주최한 클럽 자선파티에도 연예인과 모델들이 참석해 ‘한 수’ 배우려는 표정들이었다. 무엇보다 한국의 연예인들은 언론이나 대중 앞에서 당당하고 솔직한 이들의 모습을 보고 부러움을 느꼈던 듯했다.
비욘세는 이번 한국 방문을 통해 “이렇게 뜨겁게 환호해줄지 몰랐다”며 “내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만들어줬다”고 감격했다. 힐튼은 좀더 전략적이었다. 한국에서도 자신이 인기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는 반응과 함께 비즈니스면으로도 한국시장을 공략하려는 포석을 내비쳤다. 힐튼은 특히 부동산업과 패션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의욕을 보였다.
두 할리우드 스타는 한국 방문에서 ‘매력적인 시장으로서의 한국’을 경험했을 것이다. 이들의 방문은 한국발(發) 외신을 통해 해외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에게도 충분히 각인됐음이 분명하다. 이들의 방문을 계기로 많은 글로벌 스타들의 한국 방문이 이어지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