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2년 일본 나라시에서 토목건축 사업을 하던 할아버지께서 가족을 이끌고 한국인이 운영하는 사진관에 가 가족사진을 찍었다고 합니다.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일본이 중학교에 다니는 두 분 큰아버님을 징병할 것 같자 그 전에 가족의 모습을 담아두고 싶으셨던 것 같습니다.
이미 고인이 된 조부모님, 백부님, 이제는 70대 중반인 중부님과 70대 초반인 아버님(맨 오른쪽), 그리고 고모님의 일제강점기 시절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사진기 섬광이 무서워 사진 찍기를 거부하던 고모님을 달래 어렵게 찍었다고 하네요.
이 사진은 큰아버님댁에서 보관하고 있었는데, 20년 전 고모님이 원판사진을 복원하신 뒤 여러 장을 복사해 아버님 형제 중 장남들에게 보관하라고 나눠주셨습니다. 미남이시던 저의 아버님은 어머님이 돌아가신 뒤 부쩍 늙어버리신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아버님,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박병환/ 서울 종로구 세종로
이미 고인이 된 조부모님, 백부님, 이제는 70대 중반인 중부님과 70대 초반인 아버님(맨 오른쪽), 그리고 고모님의 일제강점기 시절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사진기 섬광이 무서워 사진 찍기를 거부하던 고모님을 달래 어렵게 찍었다고 하네요.
이 사진은 큰아버님댁에서 보관하고 있었는데, 20년 전 고모님이 원판사진을 복원하신 뒤 여러 장을 복사해 아버님 형제 중 장남들에게 보관하라고 나눠주셨습니다. 미남이시던 저의 아버님은 어머님이 돌아가신 뒤 부쩍 늙어버리신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아버님,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박병환/ 서울 종로구 세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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