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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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식 건강관리 ‘유전자 검사’가 뜬다

  • 김인현/ 포천중문 의대 교수

    입력2005-10-17 11: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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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춤식 건강관리 ‘유전자 검사’가 뜬다

    유전자 검사를 받고 있는 환자.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노년에도 질병 없이 건강하게 사는 것이 큰 이슈가 되었다. 이에 따라 일반 건강검진 못지않게 유전자 검사를 통한 맞춤식 건강관리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는 생김새뿐 아니라 질병 또한 부모에게서 물려받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자신의 유전적 질병 소인을 확인, 자신에게 다가올지도 모를 각종 질병을 적극적으로 대비하는 것이 바로 ‘유전자 검사를 통한 맞춤식 건강관리’다. 게놈프로젝트 이후 질병 진단에 확실한 유전자가 속속 발견되고 있어 유전자 검사는 긍정적인 질병 예측 및 진단 방법의 하나로 빠르게 자리 잡아가고 있다.

    유전자 검사를 통한 맞춤식 건강관리는 의학적으로 발견된 유전자변이를 단 한 번의 검사로 가족력(家族歷)을 확인, 이에 맞게 정기적으로 관련 질환을 검진하고 생활개선 등 예방 노력을 해나가는 과정이다. 현재 가까운 병·의원을 통해 유전자 검사로 자신의 발병 위험을 예측해볼 수 있는 질병으로는 치매, 당뇨, 폐암, 고혈압, 뼈엉성증(골다공증), 비만, 알코올, 심혈관, 요통 등이 있다. 질병 관련 유전자 검사 방법인 삼진유진테스트(진뱅크 연구소, www.ugenebank.com)의 경우 신생아와 청소년에서는 유전자 보관 및 비만·심혈관 질환·요통 등의 검사항목을 선호하고 있으며, 20·30대에서는 비만·알코올 분해·요통·고지혈증이, 중·장년층에서는 치매·뼈엉성증·당뇨·폐암·심혈관 질환 등의 유전자 검사항목이 인기를 끌고 있다.

    맞춤식 건강관리 ‘유전자 검사’가 뜬다
    나이가 들면서 치매, 당뇨, 고혈압과 같은 질환이 생기면 본인과 가족들 또한 정신적, 물질적으로 고통을 겪게 된다. 현재 의료기술은 놀랍게도 병·의원에서 주사로 피를 뽑지 않고 스티커 형태를 이용, 20초 안에 피부 세포를 채취하는 간편한 유전자 검사법이 등장해 질병의 위험성을 예측하고 젊을 때부터 예방과 대비를 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유전자 검사는 누구에게나 필요하지만, 특히 친인척에 특정 질병을 경험한 가족력이 있는 경우나 본인 스스로가 위험군에 있다고 느껴질 때는 맞춤식 건강관리의 하나로 이러한 질병 유전관련 검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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