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3년 7월 말부터 2004년 8월 말 사이 두 사람은 로버트 김 후원회를 함께 이끌었다. 후원회 회장은 이 씨가 맡았는데, 두 사람은 바로 로버트 김의 애국심을 부각시키는 ‘작업’에 돌입했다. 그에 따라 백 씨가 전면에 나서
“로버트 김은 나에게서 대구 뽈따구찜 식사와 골프 접대를 한 번 받았을 뿐 그 어떤 금전도 수수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85년 주미 이스라엘 무관한테서 돈을 받고 미 국방부의 자료를 빼낸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유대계 미국인 조너선 폴러드와 전혀 다르다는 것을 강조한 것. 사실 FBI(미 연방수사국)와 미국 검찰은 로버트 김이 백 씨에게서 금품을 받았다는 것에 대해 그 어떤 증거도 제시하지 못했다.
이어 로버트 김 돕기 운동을 펼쳤다. 이 ‘작업’은 이 사장이 앞장섰는데, 그는 robertkim.or.kr이란 사이트를 만들고 한 통화당 2000원이 적립되는 ARS 전화를 개설했다. 이 전화로 1억여원의 국민성금이 걷히자 여기다 이 사장과 백 씨 등 후원회 이사진이 돈을 보태 파산에 처한 로버트 김 가족을 돕게 되었다.
그리고 로버트 김이 완전히 자유의 몸이 된 지금, 그의 한국 방문을 위한 추진위를 만들었다. 이번에는 백 씨가 위원장, 이 씨가 간사가 됐는데, 그들은 한두 달 후 한국에 올 로버트 김을 위한 프로그램을 짜고 있다. 두 사람은 “후원회 시절에는 국민들이 도울 만큼 도와주었다. 로버트 김이 한국을 방문하면 그에게 발전된 조국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 이번에는 대기업들이 그를 도와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