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년 부산 출생으로 부산 동아고,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제17기로 관계에 발을 디딘 이원걸(56) 차관은 주(駐)사우디아라비아 상무관, 섬유공업관, 공보관 등을 거치며 국내 최고의 에너지 전문가로 꼽혀왔다. 2004년에는 열린우리당 수석전문위원을 지내는 등 정치권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한다는 평. 최근까지는 산업자원부 자원정책실장 직을 맡아 지난해와 올해 초 대통령의 ‘자원외교’를 보좌해 해외 자원개발에 앞장서왔다. 해외 자원외교를 가장 보람 있는 일로 꼽은 바 있는 이 차관은 “해외 자원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열린 에너지정책의 틀을 구현해 소외된 계층에 대한 세심한 배려로 새로운 에너지정책의 지평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