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객실에 들어선 우리들은 12폭 병풍에 도톰한 학 보료, 가지런히 정렬된 가구들을 보고는 하나같이 돌부처가 되었지요.
이튿날 새벽 우린 살며시 호텔을 빠져나왔습니다. 그러고는 곧장 울진 성류굴로 향했지요. 이 사진이 바로 그때 성류굴에서 찍은 것입니다. 졸업여행도 나름대로 재미있었지만 우리 6인방 얼짱만의 또 다른 여행은 더 큰 재미를 안겨주었습니다.
어느덧 세월은 흘러 우리 모두 사진 속의 나이만한 딸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꿈 많고 추억 많던 그 시절이 너무 그립습니다. 명숙아, 나 혜영이다. 얼굴 좀 보여다오.
엄혜영/ 대구시 동구 방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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