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 2학년 시절 교내 문화제 때 찍은 사진입니다. 연극 ‘흥부와 놀부’에서 능청스럽고 심술 궂은 놀부 역으로 나의 ‘끼’를 유감없이 발휘했지요.
놀부로 분장한 채 곰방대를 들고 있는 뚱땡이가 바로 저고요, 그 옆이 섹시한 제 마누라 역의 연숙이랍니다. 그리고 사진 찍는 것이 쑥스러워 기둥 뒤에 숨은 흥부가 내성적인 성격의 선호입니다. 이 사진은 40년 나의 인생에서 짧지만 화려했던 연기생활(?)의 유일한 증거물입니다.
밥 얻으러 온 흥부 뺨을 때리는 장면이 있었는데 제 마누라가 너무 긴장한 나머지 옆에 서 있던 저, 놀부의 뺨을 때린 거예요. 모두 ‘허걱!’ 당황해하고 있을 때 제가 그랬어요. “떽! 이 마누라야. 나는 너의 서방 놀부란 말이여. 맞아야 될 놈은 여기 흥부 이놈인 것이여! 극본대로 하랑게~.” 참 절묘한 애드리브 아닌가요?
놀부로 분장한 채 곰방대를 들고 있는 뚱땡이가 바로 저고요, 그 옆이 섹시한 제 마누라 역의 연숙이랍니다. 그리고 사진 찍는 것이 쑥스러워 기둥 뒤에 숨은 흥부가 내성적인 성격의 선호입니다. 이 사진은 40년 나의 인생에서 짧지만 화려했던 연기생활(?)의 유일한 증거물입니다.
밥 얻으러 온 흥부 뺨을 때리는 장면이 있었는데 제 마누라가 너무 긴장한 나머지 옆에 서 있던 저, 놀부의 뺨을 때린 거예요. 모두 ‘허걱!’ 당황해하고 있을 때 제가 그랬어요. “떽! 이 마누라야. 나는 너의 서방 놀부란 말이여. 맞아야 될 놈은 여기 흥부 이놈인 것이여! 극본대로 하랑게~.” 참 절묘한 애드리브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