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어로 ‘Pintores(핀토르)’는 화가라는 뜻이다. 멕시코 전체에서 ‘핀토르 김’으로 불리는 사람은 김정식씨(43) 한 사람뿐. 그는 중남미에 자리잡은 거의 유일한 한국 출신 미술가다. 만 3년이라는 짧은 체류기간 동안에 그는 멕시코 화단에 신선한 충격을 던지며 주목받는 작가로 떠올랐다. 작년 여름 멕시코 최고의 미술잡지 ‘Mexico sobre muros’가 외국인인 그를 커버스토리로 다루면서 집중 조명했을 정도다. 무채색의 화면 속에 꽃잎과 잎사귀를 연상시키는 형태를 담아낸 그의 담담한 추상화는 초현실주의가 주류를 이룬 멕시코 화단과 묘한 조화를 이루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1999년 여름, 인사동에서 개인전을 마치고 정말 우연한 기회에 멕시코에 터를 잡았습니다. 강렬한 태양과 멕시코인들의 독특한 예술관이 제 예술혼을 불러일으켰지요.”
그의 이력은 독특하다. 공대를 졸업한 후 직장생활을 하던 나이 서른 즈음, 돌연 그림을 그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홍익대 서양학과에 진학한 그는 대학 재학시절 많은 나이와 남다른 주량으로 숱한 화제를 뿌렸다고 한다.
이제 멕시코에서 뿌리를 내린 그는 올해 안에 멕시코시티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열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대자연의 원리를 한국인의 예술적 조형언어로 담아내는 작업을 꾸준히 하고 싶습니다.”
“1999년 여름, 인사동에서 개인전을 마치고 정말 우연한 기회에 멕시코에 터를 잡았습니다. 강렬한 태양과 멕시코인들의 독특한 예술관이 제 예술혼을 불러일으켰지요.”
그의 이력은 독특하다. 공대를 졸업한 후 직장생활을 하던 나이 서른 즈음, 돌연 그림을 그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홍익대 서양학과에 진학한 그는 대학 재학시절 많은 나이와 남다른 주량으로 숱한 화제를 뿌렸다고 한다.
이제 멕시코에서 뿌리를 내린 그는 올해 안에 멕시코시티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열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대자연의 원리를 한국인의 예술적 조형언어로 담아내는 작업을 꾸준히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