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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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두 종류의 修能 만점 ‘한국인 수재’

  • 성기영 기자 sky3203@donga.com

    입력2003-07-24 15: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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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두 종류의  修能 만점  ‘한국인 수재’
    미국 남부의 작은 도시에 사는 한국 고교생이 두 종류의 미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모두 만점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미 대학수학능력 시험의 일종인 SAT와 ACT 모두에서 만점을 받은 주인공은 아칸소주 리틀록의 풀라스키 아카데미에 다니는 김한군(17). 김군은 지난해 10월 SAT에 응시해 만점을 받은 데 이어 지난 6월 치른 ACT에서도 36점 만점을 기록했다. ACT는 SAT와 함께 미 고교생들이 치르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일종으로, SAT가 수학 ‘능력’ 평가에 중점을 두는 데 비해 ACT는 고교 교과과정을 통해 실제로 배운 내용을 점검하고 테스트하는 데 비중을 둔다. 두 가지 시험에서 동시에 만점을 기록하는 학생은 전미를 통틀어 30∼40명을 넘지 못한다고 한다. SAT에서 만점을 받는 학생이 통상 500∼600명 정도 나오는 것에 비하면 극히 적은 수치.

    미국 학생들도 기록하기 어려운 SAT와 ACT 동시 만점이라는 결과를 얻었다고 해서 김군이 극성스런 부모 밑에서 밤을 새워가며 공부한 것은 아니다. 김군은 애초부터 남부의 중소도시에 정착한 터라 비올라 교습을 받은 것을 제외하고는 공부에 관한 한 과외라고는 생각해본 적도 없고 잠도 하루에 9시간씩 잤다는 것이 아버지 김정환씨의 설명이다. ‘놀 것 다 놀고 공부한’ 김군의 누나 예니양 역시 펜실베이니아대 워튼 스쿨에 재학중일 정도로 김씨 부부는 자식농사를 잘 지었다. 김씨 부부는 1981년 함께 미국 유학길에 올랐고 김씨는 현재 아칸소대 시스템 엔지니어링 공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다. 김군은 “앞으로 MIT 등에 진학해 아버지의 뒤를 이어 공학 분야를 전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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