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훈 9단이 부활하고 있다. 새천년에 접어들며 급격히 쇠락했던 조 9단이 최근 동시에 3개 타이틀전을 벌이며 “꿈이여 다시 한번!”을 외치고 있는 것.
조치훈 9단은 10월13일 아곤배 결승대국에서 신예 조우 7단을 누르고 이 대회 첫 우승과 함께 통산 65회 우승의 위업을 달성, 바둑사를 새로 썼다. 조치훈 9단은 아함동산배 결승(대 장쉬 7단), 명인전 도전(대 요다 9단), 왕좌전 방어전(대 왕밍완 9단) 등 3개 기전에 동시 발진, 이미 최다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이중 단연 혼신을 다하는 승부는 일본 3대 기전의 하나인 명인전 도전7번기.
2000년 요다 노리모토 9단에게 0대 4로 명인 자리를 넘겨준 뒤 2년 만에 잡은 설욕 기회다. 그러나 마음만 너무 급했던 탓일까. 도전1, 2국을 연거푸 지며 불안한 출발을 보이더니 다행히 도전3국을 이겨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가 그 반격의 교두보.
상변은 원래 흑의 영토였으나 요다 9단의 수가 주효해 흑 가 잡히는 참사를 겪었다. 이렇게 되어선 집으로 더 이상 승부가 안 된다. 마지막 희망은 백 쫔 석 점을 잡으며 생긴 두터움. 이를 믿고 중앙 백대마를 모조리 잡자고 덤빈 흑1이 무시무시한 승부수였다. 보시라, 흑5·9의 살기등등한 필살의 수들을!
백14에 붙이며 탈출을 노렸으나 흑15가 놓이자 자체로 사는 수가 안 보인다. 이 뒤로 백은 끈질기게 우변 흑대마에 딴죽을 걸어 대신 우상귀 백◎를 회생시키며 우상귀를 수중에 넣었으나 중앙 백대마를 잃은 손실이 너무 컸다.
특히 흑11의 수는 조치훈의 수읽기 내공을 말해주는 최강수였다. 처럼 자칫 흑1로 물러서다가는 백6까지 이곳에서 한 집을 내며 간단하게 살아버린다. 319수 끝, 흑 2집반 승.
조치훈 9단은 10월13일 아곤배 결승대국에서 신예 조우 7단을 누르고 이 대회 첫 우승과 함께 통산 65회 우승의 위업을 달성, 바둑사를 새로 썼다. 조치훈 9단은 아함동산배 결승(대 장쉬 7단), 명인전 도전(대 요다 9단), 왕좌전 방어전(대 왕밍완 9단) 등 3개 기전에 동시 발진, 이미 최다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이중 단연 혼신을 다하는 승부는 일본 3대 기전의 하나인 명인전 도전7번기.
2000년 요다 노리모토 9단에게 0대 4로 명인 자리를 넘겨준 뒤 2년 만에 잡은 설욕 기회다. 그러나 마음만 너무 급했던 탓일까. 도전1, 2국을 연거푸 지며 불안한 출발을 보이더니 다행히 도전3국을 이겨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가 그 반격의 교두보.
상변은 원래 흑의 영토였으나 요다 9단의 수가 주효해 흑 가 잡히는 참사를 겪었다. 이렇게 되어선 집으로 더 이상 승부가 안 된다. 마지막 희망은 백 쫔 석 점을 잡으며 생긴 두터움. 이를 믿고 중앙 백대마를 모조리 잡자고 덤빈 흑1이 무시무시한 승부수였다. 보시라, 흑5·9의 살기등등한 필살의 수들을!
백14에 붙이며 탈출을 노렸으나 흑15가 놓이자 자체로 사는 수가 안 보인다. 이 뒤로 백은 끈질기게 우변 흑대마에 딴죽을 걸어 대신 우상귀 백◎를 회생시키며 우상귀를 수중에 넣었으나 중앙 백대마를 잃은 손실이 너무 컸다.
특히 흑11의 수는 조치훈의 수읽기 내공을 말해주는 최강수였다. 처럼 자칫 흑1로 물러서다가는 백6까지 이곳에서 한 집을 내며 간단하게 살아버린다. 319수 끝, 흑 2집반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