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우 발품을 판 끝에 진주시 금산면 덕정마을에 2칸짜리 불탄 집을 구해 우리 일곱 식구는 이사할 수 있었다. 사진 은 이사한 직후의 우리 가족 모습이다. 아이들은 중참을 준비하는 내 옆에서 구경하고 있다. 남편은 담을 바로 세우랴, 부엌을 다듬으랴, 이끼 낀 마당을 청소하랴 집정리에 정성을 기울였다. 남편의 손길을 거친 집은 깨끗이 다듬어져 이사 올 때의 찌뿌드드한 기분도 가라앉힐 수 있었다.
비록 경제적으로는 힘들었지만 마음만은 즐거운 시절이었다. 지금 생각해도 즐거운 가정, 모범 가정이라는 이름이 어울릴 것 같다. 그때 그 시절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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