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9일 제30회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전시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진형조씨(46)의 평소 신념은 ‘신체의 장애를 머리로 이겨내라’다. 그가 대표이사로 있는 JT전자산업의 사훈도 바로 그것. 사장인 진씨를 비롯, 전 직원 25명 중 20명이 장애인인 JT전자산업에서 이 문구는 사훈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진씨에게 영광의 금상을 안겨준 발명품은 무선 도난방지 장치가 부착된 전자가방. 주인에게서 가방이 8m 이상 떨어지면 고압류가 흐르도록 고안된 보안가방이다. 이미 92년에 이 가방을 개발한 진씨는 94년 가방에 대한 상품특허출원을 제출하면서 회사도 같이 차렸다. 가방 매출액이 5억원을 넘어선 96년부터는 장애인을 고용했고, 지난해는 무려 35억원의 판매액을 올렸다.
진씨가 이 상품을 개발한 것도 사실은 그의 장애와 무관치 않다. 74년 군복무중 지뢰폭발 사고로 한쪽 눈을 잃고, 손가락 두 개가 절단된 그는 세상을 등지고 산속에 들어갔다. 당시 그에게 세상과의 유일한 통로 역할을 해준 것이 무선 햄(HAM). 이때 배운 무선 햄 기술은 진씨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다. 무선장비가 고장나 독학으로 기계수리법을 배우던 그는 어느 날 차치기나 소매치기가 늘어난다는 방송을 듣고 무선기술을 가방에 적용해 보기로 했다. 그의 아이디어는 적중했고, ‘대박의 꿈’은 현실이 되었다.
진사장은 모든 장애인이 ‘능력 있는 장애인’이 되는 세상을 위해 오늘도 자신에 대한 채찍질을 멈추지 않는다.
진씨에게 영광의 금상을 안겨준 발명품은 무선 도난방지 장치가 부착된 전자가방. 주인에게서 가방이 8m 이상 떨어지면 고압류가 흐르도록 고안된 보안가방이다. 이미 92년에 이 가방을 개발한 진씨는 94년 가방에 대한 상품특허출원을 제출하면서 회사도 같이 차렸다. 가방 매출액이 5억원을 넘어선 96년부터는 장애인을 고용했고, 지난해는 무려 35억원의 판매액을 올렸다.
진씨가 이 상품을 개발한 것도 사실은 그의 장애와 무관치 않다. 74년 군복무중 지뢰폭발 사고로 한쪽 눈을 잃고, 손가락 두 개가 절단된 그는 세상을 등지고 산속에 들어갔다. 당시 그에게 세상과의 유일한 통로 역할을 해준 것이 무선 햄(HAM). 이때 배운 무선 햄 기술은 진씨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다. 무선장비가 고장나 독학으로 기계수리법을 배우던 그는 어느 날 차치기나 소매치기가 늘어난다는 방송을 듣고 무선기술을 가방에 적용해 보기로 했다. 그의 아이디어는 적중했고, ‘대박의 꿈’은 현실이 되었다.
진사장은 모든 장애인이 ‘능력 있는 장애인’이 되는 세상을 위해 오늘도 자신에 대한 채찍질을 멈추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