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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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환경문제 경제논리로 풀까요

  • < 황일도 기자 > shamora@donga.com

    입력2004-11-01 15: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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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잡한 환경문제 경제논리로 풀까요
    “종이를 만드는 데 필요한 나무는 심으면 다시 자랍니다. 그러나 종이 재활용 과정에는 유한자원인 석유가 사용됩니다. 과연 이게 현명한 일일까요?” 인터넷 사이트 정크사이언스(www.junkscience.co.kr)를 통해 환경에 관한 여러 가지 믿음에 반론을 제기하는 이 사람은 자유기업원의 김영신 책임연구원(32).

    “환경과 관련된 사회이슈와 언론 보도에는 선정성이 적지 않습니다. 공업용 우지라면이나 포르말린 통조림 같은 사건들은 결국 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았지만 해당 기업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보았지요.” 과학적 검증이 안된 ‘환경미신’들이 기업환경에 치명적인 해를 가할 수 있다고 쏘아붙이는 품새가 더없이 매섭다. ‘쓰레기 과학’이라는 뜻의 사이트 이름 역시 같은 의미를 담고 있다.

    주로 미국의 CEI(Competitive Enterprise Institute) 등 시장경제 싱크탱크들의 자료와 국내 환경경제학자들의 글을 다루고 있는 정크사이언스는 ‘시장경제를 지지하는 연구기관’으로 유명한 자유기업원에서 2000년 말 문을 열었다. “기업의 이익을 위해 환경단체들을 공격하려고 만든 것 아니냐”는 물음을 김연구원은 가볍게 받아넘긴다. “환경단체들의 주장이 무조건 틀렸다는 것은 아닙니다. 거꾸로 보면 다른 부분도 있다는 거죠. 환경과 같이 중요한 분야일수록 다양한 주장이 필요하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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