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환율제
정부가 환율을 일정 범위 내로 고정시켜 환율 안정을 도모하는 제도.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부분의 나라가 채택하고 있는 변동환율제와 상반되는 개념이다.
고정환율제도는 국내 인플레이션과 신용 확대에 쉽게 대처할 수 있고 환율 변동에 따른 급격한 자본 이동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반면 가격 시스템에 따라 국제수지를 조절할 수 없고 자국 통화의 과대평가로 경제적 후생이 감소될 수 있다.
최근 디폴트 상황에 내몰린 아르헨티나는 페소화를 달러화에 고정하는 고정환율제를 채택해 인플레이션을 잡는 데는 성공했으나, 이후 페소화의 고평가로 수출 물가를 올려놓는 바람에 최악의 경제침체를 초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