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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혁명의 이중주

전시회 ‘프리다 칼로&디에고 리베라’

  • 김현미 기자 kimzinp@donga.com

사랑과 혁명의 이중주

사랑과 혁명의 이중주

‘유모와 나’, 프리다 칼로, 1937년, 금속 위에 유채, 30.5×35cm. [사진 제공·예술의전당]

사랑과 혁명의 이중주

‘부러진 척추’, 프리다 칼로, 1944년, 캔버스에 유채, 39.8×30.5cm.[ 사진 제공·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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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프리다 칼로, 1922년, 캔버스에 유채, 26×55.5cm. [사진 제공·예술의전당]

2015년 여름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과 올림픽공원 내 소마미술관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불꽃이 튀고 있었다. 한쪽에서는 ‘디에고 리베라 프라이드 오브 멕시코’전이, 다른 한쪽에서는 ‘프리다 칼로-절망에서 피어난 천재 화가’전이 열린 것. 멕시코를 대표하는 화가이자 부부였던 두 사람의 전시가 비슷한 시기 다른 장소에서 열리는 이색 풍경이 화제를 불러 모았다.

일 년 뒤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 두 화가의 작품이 나란히 걸린다. 5월 28일부터 8월 28일까지 열리는 ‘프리다 칼로&디에고 리베라’전은, 단일 미술관으로는 전 세계에서 프리다와 디에고의 그림을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는 ‘돌로레스 올메도 미술관’ 소장품으로 구성됐다.

디에고 리베라(1886~1957)는 멕시코 신화와 역사, 민중의 모습을 그린 벽화로 유명한 화가다. 혁명을 신봉하고 생을 마감할 때까지 공산주의자의 이상을 간직했으며, 스페인 정복자와 미국 자본주의자, 멕시코 상류층을 풍자한 그림을 많이 그렸다. 프리다 칼로(1907~54)는 소아마비와 치명적인 교통사고, 스물한 살 연상의 남편 디에고의 문란한 사생활 때문에 평생 고통을 겪으면서도 좌절하지 않고 그림으로 자신의 고뇌를 통제했다.  

프리다는 “나는 디에고를 사랑하기 때문에 디에고의 삶에서 ‘방관자’일 수 없다. 그의 삶 일부에 가깝다”는 말로 사랑이 안겨준 끝없이 고통스러운 현실을 받아들였다.  

한편 디에고는 프리다에 대해 이런 말을 남겼다. “나는 프리다처럼 여성의 감성과 고뇌를 캔버스에 시처럼 표현한 사람을 본 적이 없다. 프리다는 여성의 창조적인 능력으로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풀어낸 멕시코 르네상스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화가다.”



이번 전시에서는 두 사람의 기묘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사진 140여 장과 영상도 함께 볼 수 있다.


사랑과 혁명의 이중주

‘농민 지도자 사파타’, 디에고 리베라, 1932년, 종이 위에 석판인쇄, 45.2×35.1cm.[사진 제공·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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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동아 2016.05.25 1039호 (p68~69)

김현미 기자 kimzin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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