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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에서 한국 여성 ‘쌩얼’ 트렌드 견인

동남아에서 한국 여성 ‘쌩얼’ 트렌드 견인

동남아에서 한국 여성 ‘쌩얼’ 트렌드 견인
코스메슈티컬(‘화장품+의학품’의 합성어) 브랜드 고운세상코스메틱의 홍성제(42) 대표에게는 특별한 버릇이 있다.

“화장품 매장에만 들어가면 제품들을 요리조리 뜯어보고 직접 발라봐요. 덩치 큰 남성이 화장품 매장을 기웃대니 직원들의 관심이 집중되기 마련이죠. 전형적인 공대생으로 쇼핑 자체를 싫어하던 제가 이렇게 ‘발전’했으니 놀라운 일이에요.”

홍 대표는 서울대 재료공학과를 거쳐 미국 유타대학에서 재료공학 석·박사 과정을 마친 뒤 2003년 고운세상코스메틱에 합류했다. 2007년 현지인들이 발음하기 쉬운 ‘닥터G’라는 브랜드로 홍콩 및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진출 1년 반 만에 100만 달러 수출 실적을 올려 지난해 12월 한국무역협회로부터 ‘100만 달러 수출탑’을 받았다.

“‘비비(블레미시 밤)크림’이 효자 상품이었어요. 이제 동남아 지역에서는 한류 스타뿐 아니라 한국 일반 여성들의 뷰티 트렌드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거든요. ‘비비크림’ 개발에 반영된 한국 여성의 ‘쌩얼(화장하지 않은 얼굴)’ 트렌드가 고스란히 전파된 셈이죠.”

그는 동남아 지역에서 한국 화장품 브랜드들이 공략해야 할 ‘차세대’ 상품으로 미백(화이트닝) 라인을 꼽았다. “이영애, 최지우 같은 한류 스타들 덕에 한국 여성들이 맑고 투명한 피부를 가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산 미백 화장품의 인기 또한 높아지고 있다”는 것.



그는 아시아 지역 최대 화장품 유통업체인 ‘사사(SASA)’와 독점 판매계약을 맺은 것을 이 지역에 연착륙할 수 있었던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운도 좋았다. 홍 대표는 “홍콩에서 ‘닥터G’를 론칭하는 날 마침 가수 비가 현지 공연을 펼쳐 소비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고 전했다.

그는 코스메슈티컬 브랜드의 비즈니스 전망에 대해 “수십명의 피부과 의사들이 직접 제품 개발에 참여하는 전문 제품인 만큼 주름 개선, 미백 등 고기능성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간동아 2009.02.10 672호 (p95~95)

  •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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