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09

2005.11.08

즐거운 나들이

  • 입력2005-11-02 11: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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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거운 나들이
    1974년 유치원에 다닐 때입니다. 단정한 원복(院服)에 모자까지 쓰고…. 꽤나 세련된 옷차림 아닌가요?

    그런데 어떤 상황에서 이 사진을 찍었는지 기억나지 않습니다. 모두들 탬버린을 하나씩 든 것으로 봐서 야외로 음악 수업을 하러 가는 게 아닐까 싶은데요. 그런데 친구들의 얼굴 표정이 참 재미있습니다. 무표정한 얼굴을 한 친구도 있고, 싱글벙글 웃고 있는 친구도 있습니다.

    사진 가운데 얼굴 옆모습만 나온 아이가 바로 저입니다. 친구들의 이름은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이 친구들과는 대부분 같은 초등학교로 들어가 오랫동안 어울려 지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금은 어디에서 어떻게들 살고 있는지 참 궁금합니다. 대부분 결혼해서 아들 딸 낳고 잘 살고 있겠지요. 친구들아, 그때 그 시절 생각나니?

    김동완/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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