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63

2004.12.09

레이저 고주파 수술로 후유증 걱정 끝

  • 입력2004-12-02 17: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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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저 고주파 수술로 후유증 걱정 끝
    대전 서구 둔산동에 위치한 세우리병원은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을 내시경을 이용한 레이저 고주파 수술로 치료한다. 이 수술은 입원이나 회복 기간이 특별히 필요하지 않을 만큼 간편하다. 뿐만 아니라 전신마취가 부담스러운 노인이나 당뇨·간·신장 등의 전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도 수술이 가능하다. 또 절개를 하지 않으므로 뼈, 인대, 근육 등의 정상조직이 손상을 입지 않아 후유증이나 흉터에 대한 염려도 적다.

    추간판탈출증에 걸리면 초기에는 80% 정도의 환자들이 허리 통증을 호소한다. 이후 작은 자극에도 허리에서부터 무릎 및 발가락 끝 부분까지 저리거나 당기는 듯한 통증이 나타난다. 압박받은 신경이 뻗어나가는 곳까지 통증이 전달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무릎 아래의 감각이 현저히 떨어지고 근력이 저하된다. 앞으로 몸을 굽힐 때 통증이 더욱 심해지고 몸을 뒤로 펴거나 엎드려 누우면 좀 낫다. 상태가 더욱 심각해지면 다리를 들어올릴 수도 없을 만큼 통증이 심해진다. 최악의 경우 대소변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다.

    내시경을 이용한 레이저 고주파 수술은 문제를 일으키는 부위에 작은 구멍을 내 내시경을 넣은 뒤 레이저나 고주파를 환부에 쏨으로써 탈출한 추간판을 깨끗하게 정리하는 방식. 추간판탈출증 환자의 70~80%가 이 수술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세우리병원 정호 원장(사진)은 “내시경 수술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전신마취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라며 “전신마취 뒤 피부를 절개해 수술했던 기존 수술 방법과 비교하면 획기적인 치료법”이라고 자신한다. 피부를 절개할 필요가 없으니 뼈·인대·근육 등의 정상조직이 손상을 입을 염려도 없고, 절개로 인해 생기는 감염 등 후유증이나 부작용에 대한 염려도 적다. 수술 뒤 별도의 회복기간이 필요하지 않아 바쁜 현대인에게는 안성맞춤인 셈이다. 수술할 때 생기는 작은 구멍도 0.5cm 내외로 1~2개월이 지나면 흔적이 거의 남지 않아 흉터에 대한 부담도 없다.

    또 다른 장점은 수술 시간이 30~60분으로 짧으며, 수술 뒤 바로 걸을 수 있다는 것. 보통 1~2일 입원하면 퇴원이 가능하고 일주일 뒤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초기 환자의 경우 수술 다음날부터 간단한 운동을 할 수 있을 만큼 증상이 호전된다.



    몇 년째 허리 통증에 시달리고 있지만, 당뇨를 앓고 있어 그때마다 약물과 물리치료에만 의존했던 최석구씨(65)는 얼마 전 견디기 힘든 고통에 시달리다 병원을 찾아 내시경을 이용한 레이저 고주파 수술을 받았다. 수술이니 당연히 전신마취를 할 줄 알았던 최씨는 전신마취가 필요 없는 수술이라는 말을 듣고 바로 치료에 응했다. 당뇨 등 전신질환이 있는 환자는 마취 부작용 때문에 절개해야 하는 수술은 거의 불가능하다. 이틀 만에 퇴원한 최씨는 “허리가 아프지 않아 살 것 같다”며, 요즘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고 말한다.

    레이저 고주파 수술로 후유증 걱정 끝
    내시경 수술은 추간판탈출증뿐 아니라 척추관협착증에도 할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좁아져 허리 및 다리에 통증이 생기는 질병.

    정 원장은 “내시경 수술을 척추관협착증에 시술한 것은 세우리병원이 국내 최초”라며 “특히 뼈와 인대가 심하게 튀어나온 경우 특별히 고안한 의료용 드릴을 이용해 이를 잘라낸 뒤 레이저 및 고주파를 사용함으로써 수술 효과를 극대화한다”고 밝혔다.

    대전 세우리병원 ●042- 478-8000 ●www.sewoo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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