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63

2004.12.09

진단 어려운 요통 IMS로 퇴치 성공

  • 입력2004-12-02 17: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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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단 어려운 요통 IMS로 퇴치 성공
    경기 부천시 역곡동 연세사랑병원에서는 요통에 시달리는 환자들을 IMS(Intramuscular stimulation·근육 내 자극요법)로 치료한다. 문제가 되는 환자의 근육에 가는 바늘을 삽입해 손으로 직접 자극하는 방법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반드시 경험하게 되는 요통. 요통은 원인이 매우 다양하다. 요통이 지속될 경우, 병원에서 여러 가지 첨단 장비를 이용한 검사를 하는데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이나 척추관협착증 등 진단 조건에 부합하는 척추 질환이 아니면, 큰 이상이 없다는 말만 듣는다. 환자 처지에서는 답답하지만 뚜렷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아 신경성이나 꾀병으로 오인받는 경우도 있다.

    척추는 일상생활에서 움직임이 많은 부위이기 때문에 손상받기 쉽다. 척추신경이 손상되면 신경이 분포되어 있는 조직(근육, 힘줄, 인대, 피부 등)에서 일련의 변화가 나타난다. 이러한 변화는 X-레이 검사에 나타나지 않고, 정밀한 MRI(자기공명영상법) 검사 역시 척추의 디스크를 중심으로 촬영하기 때문에 굵은 신경만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부천 연세사랑병원은 요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 IMS를 시술함으로써 통증을 치료한다. 심하지 않은 초기 추간판탈출증과 척추관협착증 환자에게도 IMS 치료법이 도움이 되고, 수술받는 경우를 줄일 수도 있었다.

    IMS 치료는 이상을 일으키는 근육을 검사한 뒤 이 근육을 지배하는 척추 신경근을 찾아낸다. 다음에는 문제가 되는 근육과 척추 부위를 함께 치료한다. 문제를 일으키는 근육에 가는 바늘을 삽입해 자극을 주면 짧아진 근육이 이완되고 증상이 완화되는 것이다. 이때 환자는 약간 뻐근한 정도의 통증을 느낀다. 치료 횟수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나 보통 5~6회 이루어진다. 간격은 일주일에 1~2회가 적당하다.



    궁윤배 원장(사진)은 “심한 구조적 이상으로 인해 해결되지 않는 척추질환의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하지만, IMS의 경우 수술을 결정하기 전에 시행할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치료법”이라며 “수술한 환자들에게 IMS 치료를 통해 수술 뒤 회복 및 잔류 증상의 조절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한다.

    진단 어려운 요통 IMS로 퇴치 성공
    보험설계사 최모씨(50·여)는 지난해부터 허리가 뻐근하게 아파오더니 최근엔 서 있기조차 힘들 만큼 통증이 심해졌다. 정밀진단을 받아보았지만 척추에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로도 통증은 나아지지 않았다. 최씨는 친구의 소개로 IMS 치료를 3회 받은 뒤 지금은 통증을 거의 느낄 수 없는 상태가 됐다.

    추간판탈출증 진단을 받고 수술까지 권유받았으나 직장 문제로 포기한 간호사 윤모씨(43·여)도 IMS 치료로 새 삶을 찾은 경우. IMS 치료를 5회 받은 후 증상이 회복돼 현재는 병원 업무에 충실하고 있다.

    궁 원장은 “요통 환자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은 환자의 문제를 정확히 찾아내는 것이다. CT(컴퓨터단층촬영)나 MRI 결과만 볼 것이 아니라, 환자의 통증 부위를 직접 만져가면서 검진해 정보를 얻고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천 연세사랑병원 ●032-342-0114 ●www.yonser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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