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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인물주가

상한가가브리엘 맥도널드 / 하한가 득우

상한가가브리엘 맥도널드 / 하한가 득우

상한가가브리엘 맥도널드 / 하한가 득우
▲ 상한가 가브리엘 맥도널드

‘일왕 히로히토의 유죄를 인정한다.’ 판결문이 낭독되자 50년간 눈물을 삼키며 살아온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은 비로소 울음을 터뜨렸다. 지난 주 열린 도쿄 성노예 전범 국제법정의 최종 판결이 열리던 날. 위안부 할머니들과 보도진 등 2000여명의 눈과 귀는 오로지 재판부석에 앉은 가브리엘 맥도널드라는 한 여인에게 쏠렸다. 구(舊)유고 국제전범 법정의 소장을 맡기도 했던 맥도널드 여사는 이날 “일본군 최고 통수권자로서 위안소 설치 등 잔학 행위를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묵인한 기소 사실이 인정된다”며 히로히토 천황의 유죄를 인정했다. 맥도널드 여사의 명판결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눈물을 훔쳐주었을 뿐 아니라 그동안 책임 회피로만 일관한 일본 정부에도 일침을 가했다는 평.

상한가가브리엘 맥도널드 / 하한가 득우
▼ 하한가 득우

스님과 대마초. 초탈(超脫)의 상징인 승려와 세속(世俗)의 상징인 마약과는 아무리 어울리려 해도 어울릴 수가 없는 법. 그러나 설악 명찰 백담사 주지인 득우(得愚)스님에게는 이러한 법도가 아무래도 부담스러웠던 듯하다. 득우 스님은 지난 97년부터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구속된데다 그의 구속을 사전에 막기 위해 불교계가 정치권을 동원해 검찰에 압력을 행사한 사실까지 드러나 빈축. 하긴 목사가 사기범으로 돌변하는 시대에 산사의 승려에게만 세속을 멀리할 것을 강요할 수는 없는 일. 하지만 그나마 산사를 찾아 주지스님의 설법에서 위안을 찾으려던 어린 중생들은 이제 구치소로 찾아가야 하나요. 스님, 산사에서 득도하기는커녕 당신의 법명처럼 ‘어리석음만을 얻은 것’은 아닌지요.



주간동아 2000.12.28 265호 (p9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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