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간동아 로고

  • Magazine dongA
통합검색 전체메뉴열기

원포인트 재테크

환율 오르면 해외펀드에 눈 돌려라

환율 오르면 해외펀드에 눈 돌려라

환율 오르면 해외펀드에 눈 돌려라
최근 다시 원화 환율에 대한 불안감이 퍼지고 있다. 한동안 약보합세권에서 머물던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12월15일까지 4일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의 주식 매도와 정유사 등 기업들의 수입대금 결제 수요가 겹쳐 전날보다 5원 오른 1207원에 마감됐다. 이는 12월11일의 달러당 1183원에 비해 24원이나 오른 것.

환율이 오르면 외화를 보유한 수출업체는 유리해진다. 환율이 1달러당 1100원에서 1200원으로 오르면 1달러의 물건을 수출할 때마다 100원씩 더 남기 때문이다. 반대로 수입업체는 100원씩 결제자금이 더 들어가니까 손해를 보게 된다.

통상 환율과 주가는 반비례하지만, 위와 같은 이유로 환율이 오를 때도 수혜를 입는 종목이 있다. 즉 수출비중이 높은 섬유, 의류, 자동차, 가전, 조선업종이 그것이다. 이에 반해 원자재 수입비중이 높거나 외화부채가 많은 음식료, 정유, 항공해운업, 시멘트, 철강, 전력업종 등은 환율상승시 불이익을 보게 된다. 앞으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환율이 달러당 1140원 이하로 떨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식투자를 한다면 환율과 주가와의 관계를 고려해 투자시기와 종목 선택에 신중을 기하여야 할 것이다.

환율이 오르면 주식투자뿐 아니라 금융상품 투자방법도 다소 달리할 필요가 있다. 환율이 오를 때는 개인도 기업처럼 외화를 보유하고 있어야 이익이다. 따라서 해외펀드로 눈길을 돌릴 필요가 있다. 해외펀드란 전세계의 주식이나 채권을 대상으로 투자하는 상품을 국내 증권사가 판매하는 것이다.

현재 여러 증권사가 해외펀드를 판매하거나 준비중이다. 미국의 피텔리티, 슈로더 펀드가 판매중이고, 메릴린치나 템플턴 등의 펀드도 곧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 2단계 외환거래 자유화가 실시되면 이러한 해외펀드 판매는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환율이 상승할 때는 무조건 해외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이익인가.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 해외펀드 투자 시에는 두 가지 리스크에 유의해야 한다.

첫째, 해외펀드는 외화로 투자하므로 환리스크가 있다. 환율이 오르면 이익을 보지만, 거꾸로 환율이 떨어지면 손해를 보게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환율이 앞으로도 상승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면, 현재 국내 주식시장이 좋지 않은 만큼 포트폴리오 분산 차원에서 여유자금의 일부를 해외펀드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 이때 투자금액을 잘개 쪼개 여러 종류에 투자하고, 시간을 두고서 몇 차례에 나눠 투자하면 위험을 분산할 수 있다. 둘째는 해외펀드도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이므로 잘못 운용되면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IMF 관리체제 초기 금모으기가 한창일 때 외화를 모으기 위해 외화표시 채권을 국내외에서 발행한 적이 있다. 최근 환율이 급등하자 이런 채권들을 다시 판매하는 금융기관이 생기고 있다. 일부 금융기관이 달러 표시 국채인 외평채나 한전채 등을 외국에서 사와 1만달러 단위로 쪼개서 팔고 있는 것이다. 이들의 현재 수익률은 연7% 수준이지만, 98년도 이전에 발행된 외화표시 채권은 이자소득세를 면제받기 때문에 실제로는 연 9% 정도의 수익률 효과가 있다. 더욱이 비과세상품인 만큼 금융소득종합과세도 피해 나갈 수 있다. 물론 달러 지급 채권이므로 이자를 받을 때나 만기상환시 환율이 떨어지면 환차손 발생의 위험은 상존한다.

달러가 필요하다면 환율을 예측해 달러가 오르기 전에 미리 사두는 것이 개인들의 환테크다. 환테크를 위해서는 외화종합통장을 만들어 놓고, 달러를 외화종합통장상의 외화보통예금이나 외화정기예금에 예치해 놓고 쓰는 것이 좋다. 달러가 필요할 때는 인출해 쓰고, 남을 경우에는 통장에 재예치한다면 달러를 사고 팔 때 발생하는 환차손을 줄일 수 있다. 달러를 환전할 때는 현찰을 살 수도 있고, 여행자 수표를 살 수도 있고, 송금할 수도 있다. 이 중 환전비용은 전신환송금이 가장 적게 들고 달러 현찰이 가장 많이 든다. 따라서 환전할 때는 가급적 비용이 많이 드는 현찰 환전은 피하고 전신환송금이나 여행자수표를 이용하도록 한다.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경우 전신환송금시의 환율이 적용되어 현찰 환전시보다 유리하므로 해외에 나갈 때는 달러 대신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간동아 2000.12.28 265호 (p35~35)

다른호 더보기 목록 닫기
1223

제 1223호

2020.01.17

설 연휴에 뭐 먹지? 편의점에 다 있다!

목차보기구독신청이번 호 구입하기

지면보기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입니다.